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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전주대 학생들 “성폭력 교수 파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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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전북경찰청, 해당 교수 불구속 입건해 조사



전주대학교 학생들이 제자 성추행 의혹으로 경찰수사를 받고 있는 해당 교수의 파면을 촉구했다.

‘전주대학교 성폭력 및 갑질사건 피해자와 함께하는 학생들’은 12일 “전주대 ㅂ교수가 교육자라는 가면을 쓰고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제자들에게 극악무도한 성폭력을 일삼았다. 이제 가면을 벗고 피해 학생들에게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학생들은 “제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해당 교수를 즉각 파면하고, 추가 피해 여부를 밝히는 진상조사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최근 언론보도로 추악함이 드러난 ㅂ교수는 ‘뜻밖인 상황’이라며 해당 사건의 대답을 회피하고 있다. 추가 폭로가 이어지는데도 위중한 상태라며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여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전주대 ㅂ교수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해당 교수는 여성들을 차에 태운 뒤 강제로 키스하거나 신체를 더듬고 성희롱 발언도 서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교수는 최근 결백을 주장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가 회복 중이다.

앞서 지난 9일 이호인 전주대 총장은 사과문을 통해 “우리 대학 교수의 불미스러운 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 우리 대학의 설립이념과 핵심 가치에 반하는 사안으로, 예방하거나 선제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해당 교수를 수업에서 완전히 배제했고, 직위해제 등의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진상을 규명한 뒤 학칙에 따라 엄중한 추가 조치를 단행할 것”이라며 “앞으로 성희롱·성폭력 상담소 등을 통해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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