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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삼성엔지니어링·대우건설, 오만서 대형 정유플랜트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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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과 대우건설이 오만 두쿰 정유시설 공사에서 각각 1조원 규모의 대형 정유 플랜트 건설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해외건설 수주 기근을 겪고있는 국내 건설업계에 오랜만에 전해진 수주 낭보다.

경향신문

대우건설은 지난해 8월 수주한 오만 두쿰 정유시설 1번 패키지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스페인 설계·구매·시공(EPC) 업체인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와 조인트벤처 형태로 따낸 이 프로젝트의 공사금액은 총 27억8675만 달러(약 3조35억원)다. 이중 대우건설 지분은 35%인 9억7536만 달러(약 1조500억원)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47개월이다.

삼성엔지니어링도 이날 두쿰 정유시설 2번 패키지 유틸리티 기반시설(U&O) 건설 공사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U&O 패키지는 플랜트에 필수적인 물과 공기, 스팀과 전력을 생산하는 설비, 정제 전후의 원유를 저장하는 탱크, 하수처리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영국 EPC 업체 페트로팩과 함께 이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총 수주액은 20억달러(약 2조2535억원)으로, 삼성엔지니어링 지분은 50%인 10억 달러(약 1조1200억원)다. 이 프로젝트는 2021년 완공 예정이다.

오만 두쿰 정유시설은 오만 국영석유공사와 쿠웨이트 국제석유공사 간 합작회사인 DRPIC(Duqm Refinery & Petrochemical Industries Company LLC)가 발주했다. 오만 수도 무스카트 남쪽 550㎞에 위치한 두쿰 경제특구에 하루 23만 배럴의 정유를 생산하는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완공하면 오만 최대의 정유공장이 된다. 총 3개 패키지 중 2개 패키지에 국내 건설사들이 참여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건설사가 해외 EPC업체와 프로젝트를 공동수주하는 것은 리스크를 분산하고 사업수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인근 지역에서 발주 예정인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 등 수익성이 확보되는 양질의 해외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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