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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건산연 “건설사 선순환 비즈니스모델 구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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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다이와하우스공업 사업구조. 사진=건산연 제공.


[뉴스웨이 손희연 기자]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일본 임대주택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분석’ 연구보고서를 통해 분양 중심의 단기 사업에서 운영을 중심으로 하는 장기 사업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해야 한다며 ‘개발-운영-관리’ 선순환 토털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을 제기했다.

19일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보다 먼저 저성장기에 진입한 일본의 경우, 장기 저성장기에서 성장한 건설사는 대부분 임대주택사업을 영위하는 주택메이커”라면서 “우리나라 건설사들도 본격적인 저성장기 도래 이전에 시장 지위 선점을 위한 비즈니스모델 전환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건산연이 발간한 ‘일본 임대주택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분석’ 연구보고서에는 일본 다이와하우스공업이 1955년 설립돼 저성장기에도 괄목할만한 매출성장을 기록하며 주택메이커 1위를 고수하는 비결로 의 선순환 Value-Chain(밸류 체인)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위원은 “선순환 모델 구축이 필요하며 기획·시공 → 관리·운영 → 자산관리의 선순환 모델을 구축해 수요자에게는 토털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선순환 모델은 개발 → 수선 → 대수선 → 수선 → 재건축으로 이어지는 건축물의 물리적 라이프사이클에 대응한 유지관리 측면에서도 유리하며 장기고객 확보 및 파생사업 진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보고서에 따르면 다이토켄타쿠사의 경우 단독주택용 임대주택 상품으로 저성장기 높은 성장세를 시현했으나 최근 맨션 중심으로 확대되는 시장에서 정체기를 겪고 있으며 결국 지속적이고 추가적인 혁신 없이는 산업도 기업도 도태될 수 있다며 임대주택사업은 개인 토지주에게서 사업을 수주하여 개인 임차자에게 임대료를 받아야 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주요 고객인 개인 클라이언트에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 인력, 조직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 주택시장은 높은 전세 비중으로 인해 현실적으로 임대주택사업이 주력 사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았으나 운영을 중심으로 하는 장기 사업으로 비즈니스모델을 전환해야 하는 큰 흐름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허윤경 연구위원은 “건설사의 입장에서 임대주택사업만으로 생존을 담보할 수 없으므로 기업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시장 변화와 성숙도에 대응하여 단계별로 상품과 밸류 체인 확대를 준비하고 시공과 운영 부문의 선순환 모델 구축을 시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허윤경 연구위원은 “소비자 입장에서 ‘시공·분양’에서 업그레이드된 ‘관리·운영’까지의 토털서비스를 원하는 만큼 건설사들도 저성장기에 적합한 ‘개발-운영-관리’ 선순환 토털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희연 기자 fe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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