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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유승민 "안철수, 지방선거까지 통합신당 공동대표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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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30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통합개혁신당의 공동대표로 지방선거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가 물러나는 상황은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통합 이후 백의종군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유 대표는 안 대표와 함께하는 공동대표 체제를 계속 설득하고 있다.

조선일보

사진=조선DB


유 대표는 “안 대표가 계속 책임을 져야 할 부분”이라며 “그럼에도 안 대표가 물러난다면 신당의 성공적 출발에 대해 새로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백의종군 선언을 번복하는게 쉽지 않겠지만,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계속 설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제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안 대표와 국민의당 중재파 의원들 사이에서 최종 결정될 문제”라고 직접적인 개입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또 전날 있었던 국민의당 중재파 의원들과의 오찬과 관련 “제가 회동을 요청한 것이 아니라, 안 대표가 저에게 그분들을 설득해줄 수 있겠느냐고 요청을 하길래 함께 만났던 것”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가 이같이 안 대표를 압박하자, 국민의당 중재파인 이용호 의원이 나서 “국민의당 중재파는 분열 규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안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고 안 대표가 이를 수용했는데, 유 대표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며 “유 대표가 이를 거부하는 것은 자신의 정치적 입지만을 계산하는 이기적인 행태”라고 밝혔다.

이용호 의원은 “유 대표는 안 대표가 사퇴해 백의종군 약속을 지키도록 하고, 함께 백의종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다시 한 번 유 대표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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