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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진정한 영웅”…가난한 마을 찾아가 집 100채 지어준 남성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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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유튜버 비스터 비스트가 집 100채를 지어 빈곤 가정에 기부했다. 사진은 자메이카의 한 가족이 선물 받은 새집 구경을 앞둔 모습. /미스터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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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유튜버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수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한 유튜버가 집 100채를 지어 기부했다.

3억명에 가까운 구독자수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미스터 비스트’에는 지난달 30일 ‘집을 100채 지어 나눠줬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빈곤한 마을에 수백만달러의 돈을 들여 새집을 지은 뒤 선물하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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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비스터 비스트가 집 100채를 지어 빈곤 가정에 기부했다. 사진은 미스터 비스트가 새집을 짓기 전 자메이카의 한 가족이 살고 있던 판자집./미스터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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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50만명이 위험한 환경 속에 살면서 생명마저 위협받고 있다는 자메이카를 찾아갔다.

자메이카의 한 동네 주민들은 대부분이 산꼭대기에 판자집을 지어 살아가고 있었다. 판자집은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만큼 위험하고 불안정한 상태였다.

미스터 비스트는 새집을 짓는 동안 주민들을 여행보냈다. 여행에서 돌아온 주민들은 새집을 보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집 안에는 미스터 비스트가 마련한 가구도 가득 채워져 있었다. 전기와 물탱크를 설치해 주민들은 걱정없이 생활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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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비스터 비스트가 집 100채를 지어 빈곤 가정에 기부했다. 사진은 홍수로 집을 잃은 엘살바도르의 한 모녀가 새집을 선물 받고 기뻐하는 모습./미스터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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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찾아간 곳은 해마다 강물 범람으로 인해 수 백 채의 집이 파괴되는 엘살바도르의 한 마을이었다. 미스터 비스트는 해당 마을에서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집을 지어 주민들에게 선물했다.

홍수로 집을 잃었다는 마리아 모녀는 잠을 잘 침대조차 없어 하루하루 힘겨운 날을 보내고 있었다. 모녀는 미스터 비스트가 선물한 새집을 보고 “세상에, 하느님 감사합니다”라며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다.

미스터 비스트는 이밖에도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까지 총 집 100채를 지어 기부했다. 또 집 외에도 아이들을 위한 축구장과 축구 장비, 자전거 등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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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비스터 비스트가 집 100채를 지어 빈곤 가정에 기부했다./미스터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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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100번째 집을 선물한 그는 “이 집을 짓도록 도와준 파트너들에게 감사하고 여러분에게도 감사하다”며 “여러분이 영상을 보지 않았다면 집 100채를 절대 짓지 못했을 것이다. 채널이 계속 성장하면 앞으로 1000채를 짓고 싶다”고 말했다.

이 영상은 1일 국내 인기 급상승 동영상 7위에 오르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조쇠수는 448만회를 훌쩍 넘겼고, 16만여개 댓글에는 “진정한 영웅이다” “가난한 자를 선하게 대하는 자는 보답받게 될 것” “정말 대단한 일이다. 앞으로도 계속 선행이 이어지길 바란다” 등의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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