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감소한 인구 중 절반에 가까운 4094명(43.9%)이 만 25~39세의 청년층으로 집계됐다.
청년층들의 역외 유출이 인구감소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셈이다. 대구시는 역외유출 청년들 중 70% 이상이 일자리 때문에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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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청년도시를 내걸고 지난해 1월에는 청년정책과(3개팀 12명)까지 신설하고 외부공모로 과장(4급)을 임용했다. 청년정책과는 창업진흥과, 일자리고용노동과 등 청년관련 18개 부서를 컨트롤하고 있다. 하지만 청년들의 역외유출은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는 지역경기 침체와 청년들의 역외유출에 대해 산업구조개편으로 청년 일자리를 풀겠다면서 장밋빛 전망을 띄우고 있다.
섬유·기계산업에서 물, 의료, 로봇, 전기차 육성 등 산업패러다임 전환에 고삐를 죄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대구시는 장밋빛 전망만 띄울 게 아니라 현실 경제지표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힘들고 어렵더라도 기업유치, 일자리 창출 등 정공법으로 청년들을 끌어들여야 한다.
인구감소는 시대적 추세라 하더라도 청년층이 대거 외지로 빠져나가는 건 부끄러운 일이다. 도시의 역동성이 떨어지고 미래의 도시성장에 빨간불이 커진 것과 다를 바 없다.
이제 대구시는 말의 성찬에 벗어나 실천으로 청년도시를 증명해야 한다.
<박태우 기자 tae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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