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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디즈니, 21세기폭스 인수…세계 미디어시장 판세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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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디즈니가 루퍼트 머독의 '미디어 제국' 중 일부인 21세기폭스를 인수하기로 확정하면서 세계 미디어 시장 판도의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월트디즈니는 21세기폭스의 영화·TV 사업 부문 등을 524억 달러(약 57조1천억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디즈니는 이번 인수 계약을 통해 세계 미디어 시장에서 다양하고 방대한 전송 플랫폼과 채널, 콘텐츠, 캐릭터를 보유한 강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 영화 아바타, X맨, 판타스틱 포, 데드풀 등의 블록버스터 히트작을 제작해온 21세기폭스 영화사와 20세기폭스텔레비전, FX 프로덕션, 폭스 21 등의 방송사·TV 프로그램 제작사·케이블 채널 등을 보유하게 되면서다.

또 OTT인 '훌루', 유럽 위성방송 '스카이'의 최대 지분과 인도의 거대 미디어 그룹 '스타 인디아'도 인수한다.

디즈니는 137억 달러(약 14조9천억 원)에 이르는 21세기폭스의 부채도 떠안을 예정이다.

앞서 미국 최대의 케이블방송통신 업체 컴캐스트도 21세기폭스 인수를 놓고 디즈니와 치열한 경쟁을 벌여오다 전날 인수 포기 의사를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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