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일자리위원회 "공공기관, 공사 임금·하도급 대금 직접 지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내년부터 건설임금 체불을 예방하기 위해 공공건설 공사에서 발주자가 임금과 하도급 대금을 직접 지급하는 전자시스템이 도입된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12일 광화문 KT빌딩 대회의실에서 이용섭 부위원장 주재로 국토교통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 건설산업 일자리 개선대책 ▲ 과학기술·정보통신 기반 일자리 창출방안 ▲ 일자리통계 개선 방안 등 3개 안건이 심의·의결됐다. 건설산업 일자리 개선대책과 관련해 내년부터 건설공사 발주자인 공공기관이 임금·하도급 대금을 직접 지급하는 전자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건설사는 사업상 필요에 따라 근로자 임금과 하도급 대금을 함부로 인출할 수 없게 됐다. 정부는 이를 위해 전자조달법 및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다단계 도급 과정에서 임금이 삭감되지 않고 적정 수준의 노임 단가가 보장될 수 있도록 '적정임금제도'도 2020년부터 본격 시행하기로 했다.

건설 근로 환경·복지 개선을 위해 내년 중 퇴직공제부금 납입액을 현행 4200원에서 5000원으로 인상한다. 퇴직공제부금 대상 사업 규모도 기존 '공공 3억원·민간 100억원 이상'에서 '공공 1억원·민간 50억원 이상'으로 대폭 확대했다. 건설 근로자뿐 아니라 포크레인 등 건설기계를 대여하는 1인 사업자도 앞으로 퇴직공제제도 가입 대상이 된다. 숙련도에 따라 임금 수준이 높아지는 '기능인 등급제' 도입을 위해 내년부터 등급 분류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 기반 산업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방안과 관련,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AI(인공지능)·바이오 전문대학원을 집중적으로 신설하고, 실습 위주의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을 2019년까지 30개로 확충하기로 했다. AI 관련 제품·서비스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2023년까지 예산 1278억 원을 투입하고, 실험·연구 성과의 사업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에 창업형 대학 5곳을 선정·육성하기로 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