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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 (월)

윤-한 갈등 새 뇌관된 김대남…대 놓고 싫은 티 내는 그들[뉴스뒷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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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유튜브 채널 'CBS 2시라이브'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 진행 : 윤지나 기자

■ 대담 : 김민하 시사평론가, 이정주 기자

편집자 주
수요일 오후 2시, CBS 유튜브 채널 'CBS 2시 라이브'에서는 '뉴스뒷담'이 방송됩니다. 현장을 뛰는 민완 기자들이 뉴스에서 다루기 애매하지만 맥락을 이해하는데 소중한 날 것의 정보들, 드러난 정보를 뒷받침하는 수면 아래 뒷담들, 유쾌한 입담으로 풀어냅니다. 해당 녹취는 2일 방송 내용의 일부로, 전체 내용은 유튜브채널 'CBS 2시 라이브'에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조선일보조차 답답하다, 대통령실은 왜 자꾸 당할까


▶윤지나> 윤한 갈등의 새 뇌관이 된 김대남씨. 나름 대통령실에서도 고위 행정직이라고 할 수 있는 선임 행정직이었다가 지금은 연봉 3억 짜리라는 보증보험 감사를 간 상태인데요. 금융 관련한 경험이 전혀 없다 보니 거기 갈 수 있던 배경 가지고도 말들이 많죠?

▶이정주> 연봉도 그렇고 차량도 나오고. 이명수 기자와 통화한 내용을 보면, 자기가 공천에서 밀리고도 나중에 이런 자리를 가기 위해 참고 도와주고 그런 얘기가 있죠.

▶윤지나> 그러니 그림을 안 그리고 넘길 수가 있겠냐고요. 김건희 여사가 지난 선거 때 이러저러하게 개입을 하지 않았겠냐 얘기가 나오는 거죠.

▶김민하> 본인 입으로 다 얘기한 걸 뭘 그림을 그립니까?

▶윤지나>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은 다 허풍이었다, 녹취록은 짜깁기였다는 게 김대남 측에서 나온 입장인데요.

▶김민하> 본인이 다 그렇게 얘기를 해놓고 문제가 되니까는 뒤늦게 그거는 내가 다 거짓말한 거예요, 라는 건데 거짓말을 어떻게 그렇게 합니까? 어떤 사람이 그 모든 얘기를 그렇게 리얼타임으로 지어내서 합니까? 그리고 정황이라는 게 너무 디테일하게 들어 맞는 얘기들이 많이 있어요. 예를 들어 한동훈 총선 당시 비대위원장이 여론조사를 여의도연구원 돈으로 했더라, 이 얘기를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에게 했는데 당시 대통령실의 지지를 업고 나온 것으로 알려진 원희룡 당시 후보가 이 내용으로 토론회에서 당시 한 후보를 공격하죠.

그리고 자기가 용인에서 출마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이원모 비서관이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인 나를 빼냈어 이런 얘기도 녹취록에 있는데, 김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얘기는 별개로 이미 불거져 있었는데 여기서 또 연결이 되죠. 자기가 감사라도 하나 받으려면 어찌저찌 해야 한다, 이런 얘기도 하는데 결국 받았잖아요. 이런 얘기를 어떻게 지어냅니까?

▶윤지나> 만약에 이렇게 지어냈다면 능력자인 거죠. 대서사시를 쓸 수 있는 좋은 드라마 작가.

▶이정주> 쪽대본을 디테일하게 엄청나게 잘 쓰는 사람.

▶김민하> 지금까지 서울의소리가 뭘 보도했는지 보수언론은 거의 반응하지 않았어요. 조선일보 같은 경우는 아예 안 썼는데 이 건은 굉장히 크게 썼습니다. 뭐 하는 거냐 도대체, 이런 취지로. 조선일보 표현으로 왜 대통령실 사람들은 좌파 유튜버한테 계속 왜 당하는 거냐.

▶이정주> 네 번 당했다. 너네 뭐야 두 번 당해야지, 네 번이나 당하면 돼 두 번 당했으면 알아 먹어야지?

▶김민하>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지금 안 그래도 대통령실에 무시를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활용이라고 해야 될지 반격이라고 해야 될지 뭐 좋다고 해야 될지 아니면 자기의 억울함을 강변하기에 적절하다고 해야 될지, 하여튼 자기가 억울할 만한 소재가 드러난 거죠. 바로 윤리위에서 이 건을 다루겠다, 이렇게 나오게 되는 거죠.

▶윤지나> 그런데 3억원 연봉 감사는 사임 안하고 국민의힘은 바로 탈당을 했던데요.

▶김민하> 징계 자체도 부담이지만 이것을 다루는 과정에서 다루는 과정에서의 칼자루는 한동훈 대표가 쥐게 되는 거잖아요. 뭐가 어디까지 나오느냐가 한동훈의 손에 달리게 되는 거죠. 용산 입장에서 한 대표를 믿을 수 있다면 뭐 그거 적당히 가이드라인 안에서 하고 슬램덩크 분위기로 가면 되는데 서로 못 믿잖아요. 탈당을 해버리면 손 대기가 아무래도 어렵게 되죠.

대놓고 싫은 티 내는 윤-한

▶윤지나> 윤 대통령이 한 대표가 독대를 하자는데도 답을 안해주는 와중에 추경호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인사들만 따로 또 부르네요. 이렇게 싫다는 티를 대놓고 내도 되나요?

▶이정주> 국군의날 영상을 보세요. 김건희 여사나 윤석열 대통령이나 이 두 분이 정치에 안 맞아요. 후흑학을 못해요. 나 너 싫어, 표정에 다 드러나는 분들이죠. 미드 하우스오브카드 이런 거 보면 정적인데도 와인 한잔 띵 하다가 바로 죽이고, 이런 게 정치인데요. 그게 옳다는 게 아니라 고래로부터 정치는 9가지의 얼굴을 가지고 낯이 두꺼운 듯이 해야 하는 건데 이 분들이 너무 투명해요. 국군의날 행사도 보면 윤석열 대통령이 의전 서열대로 악수를 하고 작년만 해도 김건희 여사가 뒤를 따라다녔는데, 이번에는 초반에 바로 빠지더라고요. 누가 봐도 한동훈 대표 보기 싫다는 거 아닐까요. 이번에 순방 갈 때도 원래 뒤에 따라와서 인사를 자주 하셔요. 이번에는 아예 인사를 안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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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2시 라이브 '뉴스뒷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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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하> 미스터리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드는 게, 보통은 내부적으로 갈등이 있어도 리스크 관리를 하거든요. 데미지가 있어도 컨트롤을 해야 될 거 아닙니까? 김대남 씨 건도 마찬가지예요. 서울의소리 보도가 나오자 한동훈 대표가 득달같이 비판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동의하지는 않지만 현실에서 작동하는 진영 논리로 보면 이런 건은 일단은 용산하고 코드를 맞춰야죠.

▶윤지나> 입을 맞춰야죠. 꼬리는 어디서 자르고 다음 작전은 이렇게 가자.

▶김민하> 코드를 맞춰서 일단 김대남씨는 이상합니다, 한 다음에 나머지 얘기는 물밑에서 한 대표는 윤 대통령한테 이럴 수 있습니까?, 하고 윤 대통령은 한 대표에게 동훈아, 미안하다. 상황이 어떻게 된 거냐면. 이렇게 돌아가야 되잖아요. 이 분들의 싸움은 전 국민을 향해서 여러분 보십시오! 저희 이렇게 싸웁니다!

▶이정주> 이 형이 이제 밥 자리도 안 불러요! 한동훈 대표는 바로 반응을 하고. 지지율도 예전만하지 못하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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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2시 라이브 '뉴스뒷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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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하> 이렇게 싸우면 두 분이 싸우는 거는 뭐 그렇다 치더라도 데미지의 관리가 안 돼요. 원내 지도부 불러서 밥을 먹는 모양, 이러면 대통령이 직접 원내 사안을 직할하는 모양새 되는 거예요. 그러면 당 대표가 누굽니까? 지금 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인 것처럼 되는 거예요. 여기서 제가 한동훈 대표라면 추경호 원내대표나 상임위원장들하고 따로 밥을 먹는 자리를 만들고 이럴 것 같은데요. 조선일보 기준으로 맨 위 소식은 대통령실이 좌파 유튜브에 네 번이나 당했다, 그 밑에 윤 대통령은 한동훈 대표를 제끼고 밥을 먹는다, 그 밑에 한 대표는 원외위원장들 모아 밥을 먹는다, 이렇게 돼있다 말이죠. 이게 뭡니까? 여기서 원외위원장들이라는 분 지난 총선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 때문에 떨어진 분들일 거 아니에요? 성토대회 한 번 해봅시다, 이렇게 보이는 거잖아요. 이런 싸움이 저는 잘 이해가 안된다는 거죠.

사과 요구는 칼침 놓으려는 것이란 판단, 김 여사는 사과 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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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등 야5당 의원들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 개정안' 등 재의 안건을 모두 부결시킨 여당을 규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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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나> 요즘 나오는 왠만한 논란들이 김건희 여사와 연결돼 있으니 여당 입장에서는 뭐라도 해야 되겠지 않나 싶어 김 여사 사과 얘기를 또 하는데요.

▶이정주> 용산 입장에서는, 신지호 부총장이 말한 사과라는 거는 칼침 놓으려눈 억지 논리라는 거예요. 사과를 받으면 뭔가 풀려야 되잖아요. 사과를 하면 상대가 용서를 해주고 그 분노가 가라앉아야 되는 건데 대상이 국민들 아닙니까? 좀 더 구체적으로 따르면 중도층. 어차피 태극기하고 민주당 빼니까. 그러면 그쪽에 이제 마음을 누그러뜨리고 지지율을 높이겠다는 거 아니에요? 얻는 게 있어야되는 건데 용산 쪽에서 사과는 뭐냐면 구속되라는 소리다, 이렇게 인식을 하고 있더라니까요.

▶윤지나> 사과는 곧 잘못을 인정하는 꼴이 된다라는 논리요.

▶이정주> 사과는 이미 실기했다는 김종혁 위원장 말이 맞는 게 용산 관계자 말을 빌자면 사과에도 타이밍이 있다는 거예요. 지금 잘못 자칫하다가는 사법 리스크에 걸려든다는 거예요. 과거 박근혜 대통령이 결국은 그 사과 타이밍을 놓쳐가지고 빡빡 우기다가 나중에 태블릿 나오고 뭐 나오고 하니까 그 때는 대국민 사과해도 야 잘못했네, 감옥 들어가 그렇게 되는 거죠. 사과를 한다고 해서 원하던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보는 거죠. 대통령실에서도 답답해 해요.

호남이라고 다 같은 호남이냐! 피 튀기는 영광 군수 선거

▶윤지나>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사활을 걸고 있는 호남 보궐선거 분위기는 어때요.

▶이정주> 영광 보면요, 호남이라고 무조건 민주당이 되는 곳이 아녜요. TK랑 호남 쪽에다 대고 지역주의라고 욕하는데 영광은 작대기 잘 보고 꽂아야지, 여기는 꽂는다고 되는 게 아니에요. 무소속이 지난번에 570표 차이로 이겼어요. 이번에도 조국혁신당 후보가 당선되면 사람들은 이번에 민주당이 뭔가 악재가 있어서 후보가 안 좋거나 블라블라 해서 혁신당이 됐구나 해석하면 되지만 중앙 언론을 비롯해 다른 곳에서는 조국혁신당이 호남의 심장에서 이겼다! 이렇게 나올 거거든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매우 두려운 일이죠. 전남의 최북단은 작대기만 꽂아도 되는 호남이 아닌데, 결과를 보고 호남이 뚫렸다, 그렇게 해석이 될테니까요.

▶윤지나> 정치는 인식의 게임이니까요.

▶이정주> 그래서 민주당은 군수 선거에 총력전을 하는 거고, 조국당 입장에서는 지금 목적이 필요해요. 영국 도보 해협에서 철인 3종 경기하잖아요. 안개가 낀 날 탈락자가 겁나 많대요. 목적지가 안 보이면 사람이 실망하게 돼요. 그런데 목적지가 보이면 끝까지 수영합니다. 조국혁신당은 지역구 선출직이 없어요. 조국혁신당 동력이 떨어졌다는 얘기가 많이 들리는 상황에서 아주 작은 불꽃이지만 영광군수 선거에서 이겼다, 그것도 민주당의 안방이라고 상징되는 호남에서. 그곳에서 인구 전체 투표하는 사람은 4만 5천 명, 투표율 70%, 겨우 2만 8천 표 나와요. 거기 1만 4천 표 갖고 싸우는 그 지역에서 이기면 그 희망의 불꽃을 가지고 12명의 의원들이 우리는 갈 수 있다. 가자! 이게 중요한 거거든요.

▶윤지나> 현재 판세는 진보당까지 세 당 후보가 막상막하처럼 보여요.

▶이정주> 현재로서는 민주당이 우위인 건 맞고 조국혁신당이 치고 올라와서 골든크로스가 되냐마냐 하는데 최근에 고소고발 들어가고 네거티브전까지 난리입니다. 원래 내전이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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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2시 라이브 '뉴스뒷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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