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3 (일)

코스닥 거래대금, 코스피 앞질렀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코스닥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면서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돈을 더 많이 빨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코스닥 거래 대금은 총 38조5900억원으로 코스피(31조3700억원)보다 7조2000억원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거래 대금이 코스피를 본격적으로 앞지른 것은 14일부터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만 해도 전체 코스닥의 거래 대금은 628조원으로 코스피 거래 대금(1051조원)보다 400조원 이상 적었다. 이달 들어서도 지난 1일에는 코스닥(3조6000억원)이 코스피(7조5600억원)보다 4조원가량 거래 대금이 적었다. 하지만 이후 코스닥지수가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하자 13일에는 코스닥 거래 대금(5조8000억원)이 코스닥(6조1700억원) 거래 대금에 3700억원까지 따라붙었고, 14일에는 코스닥이 7조1600억원, 코스피가 5조9900억원으로 역전돼 20일까지 매일 코스닥 거래 대금은 코스피를 추월했다.

이는 코스피가 지난 3일 역대 최고치인 2557선에 도달한 이후 주춤하면서 주가가 빠진 반면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등에 힘입어 코스닥이 꾸준히 오른 것이 영향을 끼쳤다. 20일 주식시장에서도 코스닥은 전날보다 1.22%(9.47) 올라 785.32를 기록한 반면 코스피는 0.25%(6.32) 떨어진 2527.67을 기록해 2530선도 무너졌다. 이처럼 코스닥이 오르고, 코스피가 내리는 날이 많아지면서 최대 2860까지 벌어졌던 두 지수 간 차이는 1740선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코스닥 상승이 셀트리온과 신라젠 등 일부 바이오주에만 집중돼 있고, 일시적으로 집중 투자한 기관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설 경우 상승세가 크게 꺾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곽창렬 기자(lions3639@chosun.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