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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4 (수)

강동구 상일·고덕·강일 전세 물량 '반토막'…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로 해소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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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아파트 밀집지역에서 전세물량이 석 달 새 절반 넘게 줄어들었다. 대규모 업무단지인 ‘고덕비즈밸리’의 입주가 이뤄지면서다. 일대에서는 1만2000가구 규모의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 주공)’이 입주를 시작하면 전세 시장 안정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1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지난 석 달 간 서울 내에서 전세물량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강동구 상일동이었다. 387건에서 110건으로 무려 71.6% 줄었다. 고덕동도 507건에서 252건으로 50.3%, 강일동도 126건에서 69건으로 45.3% 감소했다. 세 개 동에서 전세 매물이 반토막이 난 것이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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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그 배경으로 ‘고덕비즈밸리’를 지목했다. 2022년 첫 입주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기업들의 입주가 이어질 예정이다. 고덕비즈밸리는 고덕동 345일대에 23만4523㎡ 규모로 조성 중인 업무단지다. 이 곳에는 서울시 최초의 이케아 쇼핑몰 입점한다. 또 이마트, CGV, 업무시설 등이 들어서는 ‘고덕아이파크 디어반’이 올해 말 완공돼 대규모 유통복합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하지만 올해 서울 강동에 입주 물량이 집중돼 있어 배후수요를 모두 소화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직방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2만3454가구로 그 중 강동구 입주 물량은 1만6685가구다. 지난 1~4월 중소형 규모단지들이 입주했고 이달 길동의 강동헤리티지자이(1299가구)가, 오는 11월에는 둔촌동의 올림픽파크포레온(1만2032가구) 등이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올림픽파크포레온 단일 단지로는 국대 최대 규모라 강동 주변 지역까지 여파가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요즘 입주장이라 할지라도 예전처럼 전세가격을 일제히 끌어내리는 효과를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올림픽파크포레온 수준의 대규모 물량은 강동과 송파, 하남 정도까지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실거주 의무가 폐지되지 않고 3년 유예된 상황에서 실거주를 택할 입주민들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일반분양자 대부분은 입주를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조합원 물량이 얼마나 나올지가 관건이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입주장부터 전세로 내놓기 보다는 일단은 실거주를 해 필수적으로 채워야 할 요건을 채우자는 입주자들이 상당히 많을 수 있다”면서 “그렇다면 1만2000가구라 할지라도 입주장이 전세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했다.

조은임 기자(goodn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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