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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승강문 닫은 ㈜SR 고객에 '사과'…재발방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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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SRT가 승강문이 열리지 않아 목적지에 내리지 못하거나 탑승하지 못한 승객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수서발고속철도 운영사인 ㈜SR은 지난 18일 울산역에 정차한 SRT 327열차의 승강문이 열리지 않아 탑승객 125명이 승·하차를 하지 못해 발생한 고객 불편과 피해에 대해 19일 사과했다.

SR 자체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해당 열차가 울산역에 도착한 뒤 담당 기장이 급한 생리현상 해소를 위해 승강문을 개방하지 않고 운전실을 이석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SR 관계자는 "기장은 생리현상을 해소한 후 승강문이 닫혀있자 열었다가 닫힌 것으로 착각해 객실장의 출발신호 없이 임의 출발했다"며 "객실장 역시 승강문이 열리지 않았음에도 수동조치를 시행하지 않는 등 대응조치가 미흡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R은 곧바로 하차하지 못한 110명 고객에게 운임 전액을 환불하고 부산에서 출발하는 열차에 환승시켜 울산역까지 이동토록 했으며 미승차 고객 15명은 뒤이어 온 고속열차에 승차시켰다.

SR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승강문 개방절차를 재정비하고 기장과 객실장 등에게 승강문 개방 미취급시 비상레버 취급 특별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개방절차 재정비에 따라 앞으로는 열차 출발 전 신호상태를 무선통화로 최종 확인하고 정차 후 10초 이내에 승강문이 열리지 않을 경우 수동으로 개방하게 된다.

또 정차역 진입 시 기장과 객실장간 상호 무선교신도 의무화되며 돌발상황 발생으로 기장이 운전실을 이석할 경우 무전기를 반드시 휴대해야 한다. 이와 함께 SR은 각 승무센터를 통해 기장 및 객실장을 대상으로 사고사례 특별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SR은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의 안전이고 정해진 장소와 시각에 승·하차를 한다는 것이 고객과의 약속"이라며 "두 번 다시 이 같은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해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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