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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텐센트·소프트뱅크 등 인도판 우버 '올라'에 11억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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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판 우버’ 택시 앱 올라(OLA)가 중국 텐센트(HKG:0700), 일본 소프트뱅크(TYO:9984) 등 글로벌 IT 대기업으로부터 투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CNBC 등 외신은 11일(현지시각) “올라가 텐센트, 소프트뱅크 등으로부터 11억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보도했다.

조선비즈

‘인도판 우버’라고 불리는 택시앱 올라(OLA) / 블룸버그 제공.



올라는 성명서를 통해 “텐센트가 주도한 투자 자금 모금에 일본 소프트뱅크 등 기존 기업들을 포함해 미국 등 여러 투자자가 참여했다”면서 “연말까지 약 20억달러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적인 IT 대기업들이 올라에 투자하는 이유는 인도 시장 내 올라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올라는 현재 인도 도시 110여 곳에서 운영되고 있는데, 30여개 도시에 진출해 있는 우버보다 시장 점유율이 높다. 현재 인도의 택시 업계 규모는 약 120억달러 규모다.

올라의 모바일 차량 예약 앱은 현지 택시업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급속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CNBC는 올라가 2020년까지 70억달러 규모의 기업가치로 성장할 것을 전망했다.

마틴 라우(Martin Lau) 텐센트 회장은 “이번 투자로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모바일 차량 예약서비스에 텐센트가 영향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라는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을 우버에 대항하는 세력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기존 서비스 운영지역을 확대하고 공유 차량 운전자 채용도 늘린다. 또 택시 이용시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음악이나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 부문과 관련된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 자율주행차 개발에도 투자한다.

바비쉬 아가르왈(Bhavish Aggarwal) 올라 최고경영자(CEO)는 “13억 인도인들을 위한 이동 수단을 혁신해가는 올라의 목표에 텐센트가 새로운 파트너로서 합류하게 돼 환상적”이라면서 “우리의 최종 목표는 혁신적인 인도의 교통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화 인턴기자(akfdl3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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