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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보편적요금제보다 단말기완전자급제…SKT 매력 부상" -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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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정부 정책이 보편적 요금제 도입보다 단말기 완전 자급제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며 그로 인해 SK텔레콤(017670)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25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2만원을 유지했다.

김홍식 연구원은 “국회에서 보편적 요금제 도입 가능성이 희박해지는 반면, 완전 자급제 도입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며 “통신요금 인하 논쟁이 거센 상황에서 누가 봐도 종착점은 완전 자급제의 도입이다”고 설명했다.

단말기 완전 자급제란 단말기 판매와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을 분리하는 제도다. 휴대폰 단말기는 전자제품 매장에서 구입하고, 이제 통신사 대리점을 통해서는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만 하는 것이다. 보편적 요금제는 저렴한 가격에 기본적인 데이터·음성통화량을 제공하는 제도다.

김 연구원은 “여소야대 정국에서 민주당과 야당 모두 보편적 요금제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과학기술부에 전달하고 있다”며 “반면 완전 자급제의 경우 자유한국당이 발의를 했고 이어 추가로 민주당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여기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대선 당시 완전 자급제를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고 덧붙였다.

단말기 완전 자급제는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3조원에 달하는 통신산업의 리베이트에서 상당 부분이 줄어들 것이고 보조금 개념이 사라져 사실상 선택 약정 요금할인 제도가 유명무실해진다”며 “또 단말기 출고가가 폭락하고 통신사간 요금 경쟁 심화, 단말기·통신요금 분리 과금으로 체감적 통신비가 인하돼 앞으로 규제 완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특히 SKT는 경쟁사 대비 동일한 요금, 보조금 지출로도 현재 시장점유율 유지에 큰 문제가 없어 수혜주로 꼽힌다”며 “완전 자급제 통과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SKT를 꼭 사야 하는 상황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현익 기자(beepar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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