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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갤럭시노트8을 위한 삼성의 승부수, 강화된 S펜 · 듀얼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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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뉴스 백연식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아픔을 딛고 공개한 갤럭시노트8에는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중 처음으로 듀얼 카메라가 적용됐다. 올해 상반기에 출시했던 갤럭시S8에 듀얼 카메라가 사용된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출고가 문제로 사용되지 못했다.

하지만 갤럭시노트8에 듀얼 카메라를 새로 넣으면서 성능의 향상을 꾀했다. 이에 따라 전작 갤럭시노트7이나 갤럭시S8에 비해 갤럭시노트8의 출고가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3일(현지시각), 24일 (한국시각) 미국 뉴욕에 위치한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갤럭시노트8을 공개했다. 갤럭시노트8의 후면 카메라는 각각 1200만 화소인 광각 카메라와 망원 카메라가 사용됐다.

광각 카메라는 넓은 시야를 통해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망원 카메라는 피사체를 더 크고 가깝게 찍을 수 있다. 또한, 광각ㆍ망원 카메라가 별도로 존재하기 때문에 입체감 있는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갤럭시노트8의 광각 카메라는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와 조리개 값이 F1.7인 렌즈가 적용됐다.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는 두 개씩의 포토 다이오드로 빛을 모아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일 수 있다. 조리개값이 낮은 밝은 렌즈를 사용했기 때문에 어두운 환경에서도 상대적으로 사진이 더 잘 찍을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듀얼 카메라의 광각ㆍ망원 카메라 각각에 OIS(손떨림 방지 기능)이 적용돼 선명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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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갤럭시노트8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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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뿐만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인물 사진 촬영 시 배경의 흐림 정도를 화면에서 확인하면서 조정할 수 있는 라이브 포커스(Live Focus) 기능, 카메라가 얼굴을 인식해 다양한 분장을 해주는 스티커 기능, 원경 사진과 인물 사진을 동시에 찍을 수 있는 듀얼 캡처 기능도 담았다. 즉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에 듀얼 카메라 적용은 물론 다양한 기능을 강화해 카메라 성능에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삼성전자는 전작 갤럭시노트7에 이어 갤럭시노트8에도 S펜의 성능을 강화했다. S펜은 갤럭시노트 시리즈 만이 보유하고 있는 일종의 상징이다. 갤럭시노트7의 S펜에서는 IP68등급의 방수ㆍ방진 기능이 적용되고 외국어 번역 등 실용성이 강화됐다면, 이번 갤럭시노트8에서는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유행하는 GIF(움직이는 이미지 파일, 움짤)을 직접 만들고 공유할 수 있게 했다.

갤럭시노트8은 사용자가 직접 S펜으로 GIF를 제작하고 다른 이용자와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라이브 메시지' 기능을 제공한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S펜으로 직접 그린 글자와 도형이 최대 15초 분량 정도 GIF 파일로 만들 수 있다. GIF 파일은 갤러리에 저장해두고 필요할 때마다 다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때부터 듀얼픽셀을 적용하는 등 카메라 기능 향상에 관심을 가졌다. 하지만 듀얼 카메라를 적용하지는 못했다. LG전자나 화웨이 등 이미 글로벌 제조 업체들은 듀얼 카메라를 사용한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소비자가 카메라 성능 강화를 원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도 이를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S펜의 GIF 기능 강화는 멀티미디어와 SNS가 발전되는 사회에서 사용자들의 경험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8은 전면부에도 800만 화소 오토포커스 F1.7 렌즈를 적용해 고화질로 셀피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며 "이 밖에도 카메라가 얼굴을 인식해 동물, 귀여운 분장 등 마스크를 적용해주는 스티커 기능을 통해 사진 찍는 재미를 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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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8 딥씨 블루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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