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책임총리'의 역할도 국정을 잘 챙기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총리로서의 '인사권 행사'에 대해 "필요한 부분은 모든 협의를 하고 있고, 총리실 내부 인사도 모두 직접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과 이 총리는 매주 월요일 1시간 반 정도의 주례회동을 갖고 있다. 반 공기 정도 되는 잡곡밥, 국, 반찬 3~4가지로 구성되는 단출한 식사 후 '주례회동'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놓고 논의한다. 처음엔 '주례보고'였지만 문 대통령이 '주례회동'으로 바꿔 달라고 했다고 한다. 이 총리는 "평균 7꼭지 정도 안건을 두고 얘기한다"며 "지난 한 주간의 언론·여론 동향이 늘 1번 안건이고, 나머지는 대통령 지시에 대한 진행 상황과 새로운 사안에 대해 논의한다"고 했다. 이 총리는 "기자·국회의원·도지사·총리 모두 다 어렵다"며 "총리실은 다면적 중층적 난제들이 죄다 집결하는 곳이라 가치가 충돌하는 문제를 조정하는 것이 어렵다"고 했다.
[김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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