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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트럼프 측근 20대 여성, 백악관 공보국장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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힉스, 대선때 언론 보좌관 활동

조선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알려진 호프 힉스(29·사진)가 백악관 임시 공보국장으로 발탁됐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1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지난달 31일 앤서니 스카라무치가 라인스 프리버스 전 비서실장과 '권력 암투'를 벌이다 임명 열흘 만에 해임된 이후 백악관 공보국장 자리는 공석 상태였다. 힉스는 그동안 백악관 전략공보국장을 맡아왔으며, 임시 공보국장직을 겸하게 된다.

힉스 국장은 대선 때부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보좌해 온 '오랜 트럼프의 충신'으로, 그의 가족들과도 가까운 '이너서클' 인사이다. 그는 지난 2012년 뉴욕의 한 컨설팅 회사에서 근무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와 알게 됐다. 그 뒤 트럼프그룹에 발탁돼 패션·리조트사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작년 대선 때는 트럼프 캠프의 언론 담당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당시 언론 관련 업무를 깔끔하게 처리해 트럼프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얻게 됐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로 29세의 나이에 백악관에 입성한 호프는 연봉이 17만9700달러(약 2억44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신뢰하는 스티브 배넌 수석전략가와 동급이라고 한다.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힉스는 전임자들과 달리 여론의 주목을 피하려는 성향이 강한 인물"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반대하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놔둠으로써 그의 신뢰를 얻었다"고 했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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