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0 (목)

LG전자 생활가전 '웃고' 스마트폰 '울었다'…MC사업본부 9분기 연속 적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LG G6. /제공=LG전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배지윤 기자 =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이끄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가 9분기 연속 적자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6’의 부진과 관련 마케팅 비용 증가가 주 원인으로 꼽힌다.

LG전자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4조 5514억원, 영업이익 6641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13.6%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MC사업본부는 매출액은 2조7014억원, 영업손실은 1324억원이다. 매출액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0% 감소했고, G6의 글로벌 확대 출시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는 영업손실로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LG전자는 “MC사업본부는 전략 스마트폰 G6의 패밀리 모델 라인업을 보강하고, V20의 후속작, G6의 디자인과 편의기능을 계승한 Q6 등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판매를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는 매출액 5조 2518억원, 영업이익 4657억원으로 호실적을 보였다. 한국 시장에서 에어컨, 세탁기 외에도 공기청정기, 건조기 등과 같은 신성장 제품의 판매 호조와 북미시장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은 데 따른 것이다.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도 매출액 4조2349억원, 영업이익 3430억원의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TV 수요가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TV 판매가 실적 견인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다.

비히클컴포넌트(VC)사업본부는 8826억원의 매출에도 16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의 신규 거래선이 추가되고, GM ‘쉐보레 볼트 EV’의 판매 호조로 전기차 부품의 매출이 확대됐지만 미래 성장을 위한 선행 기술 투자가 지속되고 있어 소폭의 영업손실이 이어졌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한편 3분기 생활가전 사업은 한국 시장에서 공기청정기, 건조기 등의 신성장 제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글로벌 경기의 완만한 회복세에 따라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가전제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H&A사업본부는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트윈워시 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확대 출시하고, 지속적인 원가경쟁력을 확보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TV시장의 수요 정체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나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HE사업본부는 하반기 TV시장의 성수기 진입에 대비해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마케팅 활동을 펼쳐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자동차 부품 시장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전기차 모델들이 출시되면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VC사업본부는 GM ‘쉐보레 볼트 EV’의 성공적인 출시를 발판 삼아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