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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투자노트] 25~26일 미국 FOMC도 눈여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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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의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24일까지 8일 연속 사상최고치를 이어나갔다. 같은 기간, 코스닥도 연일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일 상승하는 증시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지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글로벌 이벤트도 살펴야 한다. 오는 25~26일에 열리는 FOMC회의는 정책 신호를 줄 수 있고 증시나 환율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주목해야 한다.

조선비즈

재닛 옐런 연준 의장/사진=블룸버그 제공



이번 FOMC에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기자회견이 없지만, 성명서에 담긴 내용을 살필 필요가 있다. 지난 6월 FOMC에서는 연준위원들의 고용지표, 물가지표 등 경기상황에 대한 해석이 엇갈렸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7월 FOMC 성명서 문구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며 “물가지표 둔화에 대해 일시적으로 평가하는지, 구조적으로 평가하는지에 따라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를 살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이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지난 6월 자산 축소에 대한 로드맵이 발표되자, 연준의 매파적 성향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다. 반면 옐런 의장의 양원 연설 이후, 완화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됐다.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7월 FOMC를 통해 연준의 입장을 정확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진평 삼성선물 연구원은 “연준은 9월 자산재투자 정책 변화를 앞두고 있다”며 “7월 성명서에서 보다 구체적인 신호를 보여줄 가능성이 있어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대부분 연준 위원들은 9월부터 자산축소를 시작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7월 FOMC 성명서는 증시와 환율도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최근 달러 가치는 FOMC를 앞두고 하락폭이 제한되고 있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긴축기조를 강화한다고 하면, 미국 경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긴축기조를 늦춘다고 하면 미국 경기 회복이 느려진다는 뜻이기 때문에 오히려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소영 기자(seenr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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