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에서 발견된 장수하늘소 암컷/사진제공=산림수목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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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아시아투데이 이상선 기자 = 국립수목원은 우리나라 산림생물종의 보고인 광릉 숲에서 천연기념물 제218호인 장수하늘소가 4년 연속 서식이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1일 국립수목원 내 나무에서 자유 낙하해 떨어진 살아있는 장수하늘소 암컷 1개체를 발견했으며, 국립수목원 곤충분류연구팀이 생물학적 특성 조사를 위해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다.
장수하늘소(Callipogon relictus Semenov)는 생물지리학적으로 구북구에 서식하는 딱정벌레류 중에서 가장 큰 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1934년 곤충학자인 조복성 박사에 의해 첫 기록됐다. 오늘날에 이르러는 국내 개체수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천연기념물 제218호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I급으로 지정돼 법적 보호를 받고 있는 종이다.
현재 국내 유일한 서식처로 알려진 광릉 숲 안에 위치한 국립수목원과 천연기념물을 연구하는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는 국내 토종 장수하늘소의 밀도를 증가시키고 서식처 내 보존을 위해 생물학적 특성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최근 2014년에 국립수목원 방문객에 의해 수컷 1개체, 2015년 수목원 직원에 의해 암컷 1개체, 2016년 광릉 숲에 인근 한 포천지역에서 수컷 1개체가 확인된 바가 있어, 이번에 발견된 암컷 1개체까지 4년 연속으로 광릉 숲 인근 지역에 우리나라 토종 장수하늘소가 서식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국립수목원에서 장수하늘소의 생물학적 특성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임종옥 박사는 “현재 우리나라 산림에 토종 장수하늘소의 개체수가 적고 밀도가 낮은 것으로 판단되지만, 광릉 숲에서 4년 연속 장수하늘소가 발견된 것은 우리나라 산림곤충 종 다양성을 연구하는 국립수목원의 입장에서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번에 확인된 암컷은 본 종의 생물학적 특성의 연구를 진행한 후에 본 서식처인 광릉 숲에 다시 돌려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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