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 폭행·구타 소리 감지해 경찰서 신고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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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급 비상벨’이 설치된 탄천 정자 놀이장 화장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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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아시아투데이 배문태 기자 = 경기 성남시가 최근 공공장소에서 여성을 상대로 한 강력범죄가 늘고 있는 가운데 근린공원에 이어 탄천 공중화장실에도 응급 비상벨 설치에 나섰다.
24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사업비 1100만원을 들여 탄천 성남구간(15.7㎞)에 있는 공중화장실 23곳 중 10곳(43%)에 사물인터넷(IOT)급 응급 비상벨을 지난 20일 시범 설치하고, 이후 공사를 이어가고 있다.
사물인터넷 응급 비상벨은 비명, 폭행·구타 소리, 유리 파손음 등을 이상 음원으로 자동 감지해 관할 경찰서 112지령실과 가까운 분당·수정경찰서로 곧바로 신고 처리한다. 버튼을 누를 수 없는 위급 상황일 때 자동으로 신고가 돼 경찰이 즉시 출동해 도와줄 수 있는 구조다.
또 화장실 밖 출입문 상단에는 빨간색 경광등이 사이렌과 함께 울려 주변에도 위급 상황을 알린다. 이상 음원 감지형 비상벨이 설치된 곳은 정자·구미·야탑·태평 물놀이장 등 이용자가 많은 공중화장실이며, 입구에는 ‘안전한 화장실’ 팻말이 붙었다.
시는 비상 상황 때 경광등과 사이렌만 울리게 돼 있는 나머지 13곳 탄천 공중화장실도 내년 3월까지 사물인터넷 응급 비상벨로 모두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성남시는 지역 내 27개 근린공원(전체 33개) 43곳 여자화장실(전체 52%)에 같은 형식의 이상 음원 감지형 응급 비상벨을 설치했다. 나머지 6개 공원 안 40곳 여자화장실도 다음 달부터 점진적으로 비상벨을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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