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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뉴욕증시, GE 실적 부진에 약세…다우 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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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1.2% 하락했지만 3주 연속 상승세

뉴욕 주식시장에서 주요 지수가 일부 기업들의 실적 우려와 미국 정치 불안으로 발생한 불확실성 때문에 21일(현지시각)약세를 보였다. 연일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운 뉴욕증시가 주말을 맞아 숨고르기 차원의 매도세가 우위를 보인 탓으로 평가된다.

다음주에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페이스북, 아마존닷컴 등 유력 기술종목을 비롯 170여개 기업이 분기 실적을 내놓는다.기술종목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주요 지수를 견인할 수 있을지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코노믹리뷰

기업실적 부진에 뉴욕증시가 21일(현지시각)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출처=뉴시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1.71포인트(0.15%) 하락한 2만1580.07에 거래를 끝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0.91포인트(0.04%) 내린 2472.54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5포인트(0.04%) 하락한 6387.75에 장을 마쳤다. 11일 거래일 만에 하락한 것이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는 0.3% 하락했지만 S&P500은 0.5% 상승했고 나스닥은 1.2% 올랐다.나스닥은 3주 연속 상승했다.

이날 3대 지수는 연일 기록을 가라치우다 주말을 맞아 숨고르기 차원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상승폭이 제한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은 주요 경제지표 발표도 없어 지수는 결산을 발표한 제너럴일렉트릭(GE)과 같은 개별 종목 실적에 크게 좌우됐다.

업종별로는 금융, 헬스케어, 산업, 기술 등 5개 종목은 하락했고 소비와 소재, 부동산, 통신, 유틸리티는 올랐다. 낙폭이 가장 큰 업종은 에너지로 0.9% 떨어졌다.

전체 지수는 미국 최대 제조업체인 제너럴일렉트릭(GE)이 끌어내렸다.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실적으로 주가는 2.9% 하락했다.이로써 GE주가는 올들어 무려 18%나 하락했다.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59% 감소한 11억90000만달러(주당 15센트), 조정주당순이익(EPS)은 28센트를 나타냈다. 1년 전 순익은 27억7000만달러, 조정 EPS는 51센트였다. 매출은 295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감소했다.

GE 주가가 하락하면서 건설장비업체 캐터필러(-0.68%)와 3M(-0.61%) 등 다른 산업주도 하락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페이스북, 아마존닷컴 등 유력 기술종목은 다음주 기분기 결산을 내놓을 예정인데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보였다. 알파벳은 0.2% 올랐으나 페이스북은 0.06% 내렸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였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0.6% 하락했다.

조정 EPS(45센트, 4억9300만달러)과 매출액(23억달러)이 시장 예상과 일치한 전자상거래 이베이도 1.5% 하락하는 약세를 보였다. 이베이는 3분기 조정 EPS와 매출액이 각각 46~48센트, 23억5000만~23억9000만달러를 예상했다.

실적 개선 기대로 올해 S&P 500 업종 중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인 기술주가 다음주에 상승세를 이어갈지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국제유가가 산유국 카르텔인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 증가 우려에 영향을 받아 하락하면서 에너지주는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벤치마크 원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인도분은 배럴당 1.15달러(2.5%) 떨어진 45.77달러로 장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세브런과 엑손모빌 등 에너지 관련주가 하락했다.

웨인 카우프만 피닉스 파이낸셜 서비시즈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10거래일 연속 지수가 상승하면 단기로 약간의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랠리 중 나스닥 상승폭을 보면 하락 시 전망도 밝다” 고 말했다.

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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