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IoT 전용망 중에서 보안 최고
넓은 커버리지에 높은 신뢰도
LTE 사용 80개국과 로밍 가능
최근 세계이동통신공급자협회(GSA)에 따르면 미국 양대 통신업체인 버라이즌과 AT&T, 일본의 소프트뱅크 등 20여 개 주요 통신사들은 연내 NB-IoT 상용화에 돌입한다. 영국의 통신업체 보다폰은 올 1월 스페인 6개 도시에 NB-IoT 서비스를 이미 시작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LG유플러스와 KT가 NB-IoT를 공동으로 구축해 상반기 내 전국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NB-IoT로 4차 산업시장 주도한다"
NB-IoT는 IoT 전용망 중 보안 품질 가장 우수하다. 미국 리서치 전문 기관인 럭스리서치는 전세계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수십억 기기를 연결하기 위한 최적화된 망 구축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이 중 NB-IoT가 상대적으로 넓은 커버리지와 높은 신뢰도를 자랑한다고 평가했다. NB-IoT는 2022년까지 전체 IoT 전용망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보안이 뛰어난 NB-IoT로 퀀텀 점프를 모색, 4차 산업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미국 동부지역에서 악성코드에 감염된 IoT 기기들을 이용한 디도스(DdoS) 공격이 발생해 IoT 시장에도 보안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된 바 있다. NB-IoT는 면허 주파수 대역을 사용해 주파수 간섭 영향이 거의 없고, 세계 이동통신 표준화 협력기구인 3GPP가 검증한 보안 솔루션을 탑재하고 있다. 또 유심(USIM) 기반의 2중 인증체계를 갖춰 비면허 대역을 기반으로 하는 LoRa 등 다른 IoT 기술보다 보안 측면에서 앞서 있다.
또 NB-IoT는 기존 인프라와 주파수 대역을 이용, 촘촘한 커버리지와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을 제공하기 때문에 이미 구축된 LTE 기지국뿐만 아니라 인빌딩용 RF중계기까지 활용이 가능해 서비스 커버리지를 확보하는데 유리하다.
NB-IoT 기술은 기존 이동통신 기지국 장비를 교체하지 않고 소프트웨어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망 구축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LTE 서비스를 이용하는 전 세계 80여 개 국가와 로밍이 가능해 세계 시장 공략에도 용이하다. IoT 로밍은 NB-IoT 네트워크에 센서를 탑재한 사물들을 연결해 해외에서도 원격 제어나 위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전 세계 LTE 이용자가 10억명이 잠재적 고객인 셈이다.
LG유플러스가 미니태양광 시스템에 적용한 NB-IoT 모니터링 기술./LG유플러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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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미니태양광 사업에 NB-IoT 기술 최초로 적용
LG유플러스는 서울시 미니태양광사업자 가운데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서울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의 태양광 발전량 측정 시스템에 NB-IoT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2014년부터 독자 개발해 추진 중인 베란다형 미니태양광 구축 사업에 NB-IoT를 활용한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이 최초로 도입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서울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과 태양광 발전량측정기 개발업체 ‘에이나인’과 NB-IoT를 활용한 미니태양광 발전량 측정기술 개발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에이나인이 개발한 가정용 태양광 발전량 측정기에 NB-IoT 통신모듈을 탑재하고, 기기에서 수집되는 태양광 발전량을 자사 NB-IoT 전용망을 통해 서울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관제센터로 원격 전송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서울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은 관제센터로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태양광 사용량을 예측해 보다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의 NB-IoT 기술이 접목된 미니태양광 발전량 측정기는 올해 안으로 서울시내 태양광 발전량 측정 의무가구에 우선 적용된다. 또 내년부터는 서울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의 미니태양광 사업 전체로 확대 적용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NB-IoT 산업의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국내 중소기업과 지속적으로 상생을 추구할 계획”이라며 “국산 통신 장비 기술력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일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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