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가장 낮은 40%대
아베 총리는 지난 17~18일 마이니치신문이 실시한 조사에서는 지난달 46%에서 36%로, 같은 날 교도통신이 실시한 조사에서도 한 달 전 55%에서 45%로 지지율이 주저앉았다. 2015년 7월 안보 관련법 날치기 처리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아베 총리는 2012년 재집권 후 아베노믹스를 내세워 60~70% 지지율을 유지했지만, 2년 전 안보 관련법 날치기로 첫 위기를 맞았다. 당시 마이니치신문 조사에서는 35%, 교도통신 조사에서는 38%를 기록하며 재집권 후 바닥을 찍었다.
이후 다양한 경기 부양 정책으로 40%~60%대 지지율을 회복했지만, 지난달 아사히신문이 '정권 고위층이 총리의 친구에게 특혜를 주도록 문부과학성을 압박했다'는 내용의 문부성 내부 문건을 특종 보도하면서 다시 위기를 맞았다. 아베 총리 측은 당초 "출처 모를 괴문서"라고 했지만, 문부성 전·현직 관리들이 "우리가 만든 문건이 맞다"고 증언한 데 이어 문부성 공식 조사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 내각부가 "문건 자체는 진짜지만, 총리나 내각부가 문건에 나오는 지시를 내린 적은 없다"고 발표한 직후 이뤄졌다. 교도통신 조사에서 응답자 74%가 "정권의 설명에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도쿄=김수혜 특파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