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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맨유, 유로파 사상 첫 우승 하며 챔피언스리그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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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맨유 감독 "내 감독 커리어에서 가장 어려운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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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루니를 비롯한 맨유 선수들이 승리를 만끽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맨유는 24일 밤(현지시각) 스웨덴 솔나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 아약스와의 2016~2017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시합이 끝나고 맨유는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루니를 비롯한 맨유 선수들이 승리를 만끽했다. 사진=뉴시스 제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챔피언스리그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맨유는 24일 밤(현지시각) 스웨덴 솔나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 아약스와의 2016~2017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맨유는 1300억 사나이 포그바와, 독일 도르트문트 출신 미키타리안의 연속 골로 승리를 쟁취했다.

맨유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동시에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한 팀은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진다.

아약스는 맨유에게 패배하며 준우승을 이뤘다. 아약스는 경기 내내 필사적이었다. 하지만 두꺼운 맨유 수비에 문전까지 다가갈 활로를 찾지 못했고, 결국 우승 트로피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이번 2016/2017 유로파리그 결승은 특별한 기록들이 가득했다.

맨유는 클럽 창단 이래로 첫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맨유는 챔피언스리그에서만 우승을 3번 기록했다.

교체 투입된 웨인 루니는 유럽 클럽 대항전 4번째 결승전을 경험했다. 이는 과거 맨유 선수였던 라이언 긱스와 함께 맨유 역사상 최다 출전이다.

마커스 래쉬포드는 유럽 클럽 대항전 결승에 선발 출전한 두 번째로 어린 잉글랜드 선수(19세 205일)가 됐다. 역대 최연소 기록은 1980년 노팅엄 포레스트의 개리 밀스 선수로 18세 198일이다.

무리뉴는 자신의 커리어 역사상 4번째 유럽 대회 우승컵에 입 맞추게 됐다. 자신이 감독하는 팀이 진출한 유럽 대회 결승전 4전 4승으로 승률 100%를 이어갔다. 맨유 이전에 FC 포르투에서 2003년 UEFA컵, 2004년 UEFA 챔피언스리그, 2010년 인터밀란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무리뉴는 감독 경력을 통틀어 아약스를 7번 만나 모두 승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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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무리뉴 감독이 2016/2017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승한 무리뉴 감독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우승과 함께 챔피언스 리그로 돌아갈 수 있어서 홀가분 하다"며 "이제 클럽은 모든 타이틀을 가지게 됐고, 처음부터 우리는 이것을 위해 싸워온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항상 유로파 리그에서 우승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이루어서 행복하다. 현명하게 경기를 이끌어갔고, 편안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맨유의 우승 원동력에 대해 "우리는 아약스보다 제공권에서 강하다고 생각했다"며 "우리는 우리의 장점을 알고 있었고, 아약스의 약점을 잘 파고들었다”고 밝혔다.

무리뉴는 우승에 따른 행정업무가 마무리 되면 휴가를 떠날 예정이다.

그는 2016/2017시즌을 끝맞친 소감에 대해 "당분간 어떠한 친선경기도 보고 싶지 않다"며 "선수들의 잦은 부상으로 지난 몇 달 동안 진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러한 상황에 한 시즌에 3개의 트로피를 얻고 챔피언스 리그에도 진출했다. 감독으로서 가장 어려운 시즌 속에서 행복함을 느끼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스쿼드 구성에대한 질문에 “우드워드 사장(맨유 구단주)이 내가 이적을 원하는 선수목록을 가지고 있다. 이제 그와 오너들에게 달린 문제다. 하지만 지금은 축구에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맨유 주장인 웨인루니 거취에 대해 묻자 "그는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다"며 "만약 그가 다음 시즌에도 남는다고 한다면, 나 역시 기쁠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장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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