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보험공사 "3.3조원 규모 쿠웨이트 정유설비 고도화 프로젝트 금융계약"

한국무역보험공사가 24일(현지시각) 쿠웨이트 국영정유공사(KNPC) 본사에서 3조3561억원 규모의 정유설비 고도화 프로젝트 금융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쿠웨이트 정유설비 고도화 프로젝트는 쿠웨이트 남쪽 45㎞에 위치한 기존 정유 플랜트 MAA(Mina Al Ahmadi)와 MAB(Mina Abdullah)의 생산성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정유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 2월 무보는 이 프로젝트에 30억달러(3조3561억원)를 제공해 국내 5개 대형 건설사와 136개 중소중견 플랜트 기자재 업체의 수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었다.

이날 금융계약 체결식에는 문재도 무보 사장과 쿠웨이트 국영정유공사 사장 및 10개 글로벌 상업은행 관계자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문재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24일(현지시각) 쿠웨이트 국영정유공사 본사에서 ‘정유설비 고도화 프로젝트’ 금융계약 체결 후 기념사를 하고 있다./무보 제공

이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 146억달러 가운데 100억달러를 금융으로 조달했다. 무보를 비롯한 세계 5개국 7개 수출신용기관(ECA)이 총 62억달러 금융을 지원한다. 무보는 전체 수출신용기관 지원금액의 절반에 가까운 30억달러를 책임진다.

문재도 무보 사장은 “우리 건설업체와 중소플랜트 업체의 경쟁력이 한 층 높아질 수 있도록 우량 발주처와의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프로젝트 금융을 공급해 우리기업의 수주시장 제패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세종=김문관 기자(moooonkwan@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