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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文 대통령 첫 수석비서관·보좌관 회의…받아쓰기 없는 '3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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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대수비' 아닌 '대수보' 격, "계급장 없다"]

머니투데이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을 마친 뒤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취임 후 첫 수석비서관급 회의를 주재하고 국정 현안을 점검한다.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말하고 수석들은 받아적기에 바쁜 모습은 지양한다는 방침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오전 10시30분 여민관 회의실에서 첫 대통령주재 수석보좌관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는 과거 대통령이 주재하고 수석비서관들이 참석한다고 해서 '대수비'로 불렸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 수석비서관급으로 경제보좌관, 과학기술보과관을 각각 뒀다. 이에 수석과 보좌관이 참석한다고 해서 수석보좌관회의, 이른바 '대수보'인 셈이다. 이날까지 두 보좌관 자리는 공석이다.

이날 회의엔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주영훈 경호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조국 민정수석, 하승창 사회혁신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김수현 사회수석이 참석한다.

전날 임명된 안보실의 이상철 1차장, 김기정 2차장도 참석하고, 이정도 총무비서관, 박수현 대변인도 멤버다. 제1부속비서관 내정자, 국정상황실장 내정자, 의전비서관 내정자도 참석한다.

대수보 회의는 세 가지가 없는 3무 회의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사전 결론, 받아쓰기, 계급장 없는 회의"라며 "문 대통령 하던 방식으로 한다"고 말했다. 직급별로 앉는 자리를 정하거나 사전에 결론을 내는 요식적인 회의가 아닐 것이란 얘기다.

이 회의를 매주 특정 요일에 정례화할지는 논의 중이다.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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