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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한국당 7월 3일 全大… 홍준표냐 친박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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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집단지도 체제 놓고 공방

정우택 원내대표 "출마안할 것"

바른정당, 내달 26일 지도부 선출

자유한국당은 22일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오는 7월 3일 열기로 했다. 바른정당도 다음 달 26일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했다.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 회의를 열어 "당을 정상 체제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한국당은 작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이정현 당시 대표가 사퇴하면서 비대위 체제로 운영돼 왔다. 차기 전당대회에는 대선 후보였던 홍준표 전 경남지사의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친박계의 홍문종·유기준·원유철 의원 등도 출마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외부 인사 영입론도 거론된다. 당대표 선거 출마를 검토했던 정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 책무에 전념하겠다"며 전대(全大)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한국당에선 일부 친박계 인사 등을 중심으로 현행 '단일성 집단 지도 체제'를 '집단 지도 체제'로 변경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반면 '강한 야당론'을 내세운 홍 전 지사 측은 현행 단일성 지도 체제 고수를 주장하고 있다. 단일성 집단 지도 체제는 전당대회에서 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선출해 대표 권한을 강화하는 것이고, 집단 지도 체제는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를 같이 해서 1등이 대표가 되는 시스템이다.

한편 바른정당도 이날 의원 전체회의를 열어 6월 26일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당원 대표자 회의를 열기로 했다. 바른정당은 지난 3월 정병국 전 대표 등 지도부가 총사퇴하면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을 대행해왔다. 바른정당 지도부 경선에는 3선(選)의 김세연·김영우·김용태·황영철 의원 등의 출마가 거론된다.

[최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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