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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삼성디스플레이, SID서 화면 늘어나는 디스플레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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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뉴스 안석현 기자] 삼성디스플레이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가 주최하는 '디스플레이 위크 2017'에 화면이 늘어나는(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무안경 3차원(3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을 전시한다고 22일 밝혔다.

SID는 세계적 권위의 디스플레이 학회로 매년 봄 미국에서 전시회와 컨퍼런스를 동시에 개최한다. 올해 디스플레이 위크는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며, 컨퍼런스는 21일부터 닷새간, 전시회는 23일부터 사흘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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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스트레처블 OLED. (사진=삼성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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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개한 9.1인치 스트레처블 OLED는 마치 고무판처럼 화면이 탄력적으로 늘어나는 게 특징이다. 몸에 입는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차량용 디스플레이에 활용도가 높다.

기존 플렉서블 OLED가 화면을 구부리거나 접는 등 한 방향만으로만 변형이 가능한 것에 비해, 스트레처블 OLED는 두 방향 이상으로의 변형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구현 난이도가 훨씬 높은 기술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의 종착점으로 불린다.

이번에 전시된 제품은 화면을 위에서 누르면, 고무풍선을 누른 것처럼 화면이 움푹 들어갔다가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며 본래의 평평한 형태로 돌아온다. 반대로 아래에서 눌러도 화면이 위로 늘어났다 회복하는 신축성을 가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연구개발을 통해 디스플레이를 눌렀을 때 최대 12mm의 깊이로 화면이 늘어나면서도 화질은 그대로 유지하는 기술을 구현했다.

무안경 3D OLED 제품도 전시했다. 5.09인치 크기의 이 제품은 보는 사람의 위치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보이는 실물 모습을 디스플레이에서 구현했다. 보다 현실감 있는 3차원 영상을 표현한다.

한편 이번 학회에서 홍종호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원의 '화면이 늘어나는 스트레처블 OLED 디스플레이' 논문이 SID 2017 우수 논문(Distinguished Paper)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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