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경찰서에 따르면 27일 오후 1시 통영시 용남면 한 다세대 빌라에 사는 A(여·47)씨의 시신이 토막난 난 상태로 아이스박스 세 상자에 나눠 담긴 채 발견됐다. 현장에는 시체를 훼손한 톱과 칼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A씨와 동업관계인 B(49)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다. B씨는 A씨의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죽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화를 받은 A씨 남편은 이를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A씨의 자택으로 출동해 훼손된 시신을 발견했다. B씨는 또 지인과의 통화해 "내가 (A씨를) 죽였고, 모텔에 가서 약먹고 나도 죽을거다"고 말해 자살 가능성을 암시하기도 했다.
경찰은 B씨의 주소지인 서울에 수사팀을 급파해 신원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통영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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