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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경기도 태국과 '판교 노하우' 공유…스타트업 교류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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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동부경제회랑 개발계획에 도내 기업 참가 희망"

(방콕=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가 판교테크노밸리 조성 경험을 태국과 공유하고 글로벌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교류에도 협력하기로했다.

아세안(ASEAN) 신흥시장 개척과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태국을 방문 중인 남경필 경기지사는 27일 방콕에 있는 디지털경제진흥처를 방문, 누타폰 니만파차린 처장과 협력의향서(LOI·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다.

LOI에 따라 경기도는 제1판교테크노밸리 조성과 IT기반의 융합 기업 유치 등 노하우와 제2판교테크노밸리(판교제로시티) 개발과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또 경기도와 태국 디지털경제진흥처는 상호 진출 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자국 투자자와 협력기업을 매칭하기로 했다.

태국 디지털경제진흥처는 우수 스타트업을 자체 경비로 경기도에 파견해 한국 스타트업과 협력하고 경기도는 이와 관련한 세미나 등을 지원하게 된다.

남 지사는 "경기도는 태국 스타트업과의 협력이 가능한 '스타트업 캠퍼스'와 '아세안 비즈니스센터'를 운영하는 준비된 파트너"라며 "양국 스타트업이 편안히 교류할 수 있는 '한-태 스타트업 협업 플랫폼'을 상호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경기도가 성공적으로 조성한 판교테크노밸리는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고 인근에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로 판교제로시티를 구축 중"이라며 "태국의 동부경제회랑 개발계획에 경기도의 '판교 노하우'를 공유하고 도내 기업이 참여해 양국이 경제협력을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누타폰 니만파차린 처장은 "디지털 산업 육성, 스마트시티 조성, 디지털맨파워 강화 등 경기도와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굉장히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태국은 기간산업이 발달한 동쪽 해안 지역에 52조원대 민관 합작투자로 혁신산업단지, 스마트도시 등을 건설하는 내용의 '동부경제회랑 개발계획'을 올해부터 2022년까지 추진할 방침이다.

태국은 또 현재 2천500개인 스타트업을 내년에 1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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