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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경찰, 동료 기자 밀쳐 숨지게 한 현직기자 긴급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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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에서 벌어진 말다툼 도중 동료를 밀쳐 숨지게 한 현직 기자가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폭행치사 혐의로 한겨레신문 기자 A(46)씨를 긴급체포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오전 2시30분쯤 서울 중구 명동 인근 식당에서 술을 마시던 중 같은 언론사 동료인 B(52)씨와 시비가 붙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B씨를 밀쳤고, B씨는 옆 테이블에 가슴 부분을 부딪힌 뒤 쓰러졌다. B씨는 곧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같은 날 오후 4시쯤 사망했다. A씨는 이날 오후 경찰에 자진출석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한겨레신문사는 23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한겨레신문사 구성원 사이에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해 독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며 “뜻하지 않은 불행한 사태로 유명을 달리한 B 기자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께 헤아릴 수 없는 죄송한 마음과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건의 진상이 명백히 규명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런 불행하고 안타까운 일로 독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 깊이 반성하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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