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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사진 속 중국 여행]분쟁과 평화가 공존하는 곳…中 최남단 섬 싼사(三沙)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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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 사진출처 = 봉황망 짜이런지엔(凤凰网在人间) / 사진촬영 : 쑹궈챵(宋国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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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2012년 7월 정식 시(市)로 승격된 하이난(海南)성 싼사(三沙)시는 난사(南沙)군도 최남단의 도시로 현재 700여 명이 거주 중이며 대다수 어업으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남중국해 상 위치한 난사군도는 필리핀 등 주변 6개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분쟁지역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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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17일, 고기잡이배들이 출항을 서두르고 있다.

융싱(永兴), 자오수(赵述), 베이다오(北岛) 등 총 9개 구역으로 구성된 싼사시는 수정처럼 맑은 바다와 하얀 모래밭을 보유하고 있어 여행 마니아들만 찾는 숨겨진 관광지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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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이 얕은 섬 주위에는 고둥, 조개, 소라 등 많은 해산물을 수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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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지긋하신 한 어부가 수확한 해산물을 정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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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제주도 해녀와 비슷한 방법으로 ‘물질’을 하는 모습. 숙련된 어부는 20~30m 정도 내려가 약 5분 정도 채집을 한다. 주로 소라, 해삼, 미역이 많이 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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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11일 저녁, 어부가 물질로 수확한 해산물을 유통업자와 직접 거래하고 있다. 저녁 늦은 시간에는 물고기의 민첩성이 떨어져 수확량이 낮보다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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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어부가 낚시로 수확한 5kg짜리 레드 그루퍼(Red grouper)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최고급 어종의 일종인 '레드 그루퍼'는 프랜시스 케이스의 ‘죽기 전에 먹어야 할 세계 음식 재료 1001’ 가운데 수산물 부문에서 언급됐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식재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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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어물도 싼사시의 특산품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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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싼사시에 해수 담수화 시설이 없었을 때는 수통에 빗물을 받아 사용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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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싼사시에 설치된 이 해수 담수화 시설은 하루에 약 100톤가량 정수가 가능하다. 지하수가 없는 산싸시 어민들의 유일한 생활용수 공급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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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담수화시설이 생긴 후 어민들의 생활도 아주 윤택해졌다. 섬에 거주하는 어민 700명이 하루 평균 28톤의 물을 쓰는데 수도 사용량이 점점 느는 추세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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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아이에게 목욕시키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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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사시에는 이런 간이 형태의 목조주택이 많다. 최근 몇 년간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을 받아 요즘엔 신축 아파트와 도시형 오피스텔도 많이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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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의 한 이른 아침. 어민들이 출항하기 전 식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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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츙싸(琼沙) 3호’라는 이 배는 싼사시의 유일한 물자 보급선이다. 2007년 2월 10일 개항한 이래 하이난(海南)성 원창(文昌)시에서 생필품 등 물자를 실어 매주 1회씩 싼사시에 공급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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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이 없는 섬에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은 빠질 수 없는 물자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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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본토의 관광객들이 싼사 1호 여객선에서 내리고 있다. 2015년 1월 개통한 싼사 1호는 최근 여행객들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운항횟수를 대폭 늘렸다. 하이난성 산야(三亚)시에서 싼사시까지는 총 10시간 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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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장소는 해상 수산물 장터다. 점심시간이 지나면 해산물을 수확한 배들이 해변에 몰려있는데 그중 마음에 드는 싱싱한 해산물을 직접 보고 살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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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사시 9개 섬 중 하나인 베이다오(北岛)의 주민위원회 회관. 베이다오에는 3가구 총 14명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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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흑같이 어두운 저녁은 옛말이다. 산싸섬이 산싸시로 승격하면서 정부의 다양한 지원을 받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유선 TV다. 최근에는 인터넷도 개통돼 어민들의 여가 생활도 과거보다 많이 풍성해졌다.

사실 싼사시는 남중국해 상 난사(南沙)군도와 중사(中沙)군도 주변 200여 개 섬과 환초를 관리하려는 중국 정부의 전략적 목적으로 정식 승격됐다.

지금도 필리핀, 베트남 등 주변국들과 영토분쟁이 끊이지 않는 지역 중 하나지만 싼사시가 보유하고 있는 빼어난 자연경관과 어민들의 유유자적한 평화로운 삶은 뉴스에 자주 언급되는 첨예한 외교적, 군사적 갈등과 흥미로운 대조를 이룬다. 갈등과 분쟁이 물리적 충돌이 아닌 협상을 통해 해결되고 이 섬의 평화로운 일상이 지속되길 바라본다.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윤이현 기자 yoon@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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