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9 (수)

'승강기 사고' 겪은 롯데월드타워, "개장 전 안전점검 만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내외 기술자 정밀 점검 실시…내달 2일 불꽃축제 전야제

세계파이낸스

롯데월드타워 '스카이셔틀' 입구. 사진=오현승 기자


롯데물산은 다음달 3일 롯데월드타워 그랜드 오픈(정식 개장)을 앞두고 안전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최원기 호텔롯데 롯데월드사업본부 서울스카이 전망대 부문장은 이날 서울 송파동에서 열린 롯데월드타워 그랜드 오프닝 기자간담회에서 "(엘리베이터 정지 사고는) 센서 튜닝자체의 미세한 문제 때문이지 안전과는 관계가 없다"며 "그랜드 오픈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 전용 엘리베이터 '스카이셔틀'에선 임직원 가족 40여명을 태우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약 30여분간 엘리베이터가 정지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당초 오는 22일 개장하려던 계획은 다음달 3일로 미뤄졌다.

금영민 롯데물산 기술안전부문장은 "엘리베이터 멈춤 사고는 바깥 쪽 도어의 센서 문제"라면서 "국내 기술자뿐만 아니라 엘리베이터 설치업체인 일본 오티스에서 파견나온 기술자들이 1주일 정도 전체적인 정밀 점검을 재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엘리베이터 멈춤 사고에도 불구하고 스카이셔틀은 엘리베이터 2대가 상하로 붙어서 동시에 운행하는 더블덱 형태로 관심을 모은다. 스카이셔틀은 지하 2층에서 121층까지 운행하며, 운행길이(496m)는 전세계에서 가장 길다. 시간당 동시 수용 규모는 900명 수준으로 전망대까지 1분이면 도착한다. 더블덱은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 뉴욕 원월드트레이드센터, 상하이 SWFC, 홍콩 ICC 등 세계적인 초고층 빌딩에도 적용된 방식이다.

세계파이낸스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는 21일 롯데월두타워 정식 개장을 앞두고 연 기자단담회에서 "롯데월드타워가 자랑스러운 랜드마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오현승 기자


한편 롯데월드타워 개장을 하루 앞둔 다음달 2일엔 롯데월드타워와 석촌호수 일대에서 오후 7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대형 불꽃축제가 열린다. 롯데 측은 서울시 전역에서 약 100만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롯데월드타워와 같은 초고층 건축물은 그 자체만으로도 세계적 관광명소가 될 수 있는데, 쇼핑, 레저, 문화 등을 포함한 기능도 한 곳에 가지고 있다"며 "롯데월드타워는 '퍼스트 랜드마크'로서 서울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관광산업을 한차원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