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생선초밥 아닌 유부초밥”
점심 식사 뒤 오후 1시10분께 조사 재개
21일 오전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2시간 30분 가량의 오전 조사를 마무리하고 미리 준비한 도시락으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했다.
박 전 대통령 쪽 설명을 들어보면, 박 전 대통령은 오후 12시5분께부터 약 1시간 동안 조사실 옆 대기실에서 변호사 및 수행원들과 함께 김밥·샌드위치·초밥이 조금씩 든 도시락을 먹었다. 박 전 대통령 변호인인 손범규 변호사는 “생선초밥이 아닌 유부초밥”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 쪽은 미리 점심 도시락을 준비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의 40년 지기 최순실(61·구속기소)씨는 지난해 10월 검찰 조사를 받을 때 저녁으로 인근 식당에서 배달된 곰탕 한 그릇을 먹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또한 2009년 4월 검찰 조사를 받던 날 대검찰청 인근 식당에서 미리 주문해둔 곰탕으로 저녁을 해결했다. 1995년 11월 검찰 조사를 받은 노태우 전 대통령은 일행이 일식집에 주문해 가져온 도시락을 먹었다. 검찰은 오후 1시10분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재개했다.
박태우 서영지 기자 ehot@hani.co.kr
▶ 한겨레 절친이 되어 주세요! [신문구독] [주주신청]
▶ [페이스북] [카카오톡] [정치BAR]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