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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퇴진행동 "박 전 대통령, 진심·선의 전혀 찾아볼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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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박근혜를 용서할 생각 없어"

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2017.3.21/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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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65)이 21일 오전 검찰에 출석하며 8초 동안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라고 단 두 마디를 남기자 촛불집회를 주관하는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무성의한 태도에서 진심이나 선의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고 혹평했다.

퇴진행동은 이날 논평을 통해 "드디어 피의자 박근혜가 검찰 포토라인 앞에 섰다"라며 "파면된 지 열흘, 국회 탄핵소추 가결 이후 100일만이며, 지난 10월 말 첫 대규모 촛불집회를 시작한 이래 다섯 달이 지나고 1700만 촛불이 광장을 밝히고서야 박근혜의 죄를 물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박근혜를 용서할 생각이 없다. 탄핵은 그 죄를 묻기 위한 준비단계일 따름이다"라며 "성실하게 조사에 응하겠다던 박근혜는 오늘 오전 조사에서부터 당장 영상녹화를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증거인멸 우려가 심각한 범죄자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구속수사와 압수수색"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9시24분쯤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드러낸 박 전 대통령은 현재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퇴진행동이 지적한 영상녹화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변호인들이 동의하지 않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ddakb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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