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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 계약' 황재균 "어릴 적부터 이어진 오랜 꿈…기회 얻어 기쁘고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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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황재균이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스포츠조선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열렸다.

24일 오전 황재균의 에이전시인 지에스아이(GSI)는 “황재균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년 스플릿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스플릿 계약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소속에 따라 연봉이 달라지는 계약이다.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들 경우 연봉 150만달러(약 17억원)를 보장받으며 출전 경기수에 따라 160만달러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최대 310만달러(한화 36억원)에 이르는 계약이지만 이는 메이저리그에 입성했을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이다. 작년에 이대호가 시애틀 매리너스와 했던 계약과 유사하다. 이대호는 스프링캠프에서 살아남으면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은 황재균의 오랜 꿈이었다. 이를 위해 영어 공부를 했고, FA에 나선 지난 시즌 후에는 11월에 미국 현지에서 쇼케이스를 여는 등 적극적으로 메이저리그 입성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국내에서는 롯데와 케이티가 황재균에 러브콜을 보냈으나 그는 메이저리그에 대한 꿈을 접을 수 없었고 결국 25인 로스터에 진입해야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스프링캠프에 도전했다. 황재균은 마이너리그에 머물 경우 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도 계약서에 삽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재균은 “메이저리그라는 최고의 무대에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무엇보다 기쁘고 설렌다. 어릴 적부터 이어진 오랜 꿈이다. 두드리지 않으면 문은 열리지 않는다. 당연히 쉽지 않을 거라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이 악물고 최선을 다해 반드시 25인 로스터에 들어가겠다"고 전했다.

[디지털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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