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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삼성전자 “올해도 부품 중심으로 실적 성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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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뉴스 김동규 기자] 올해 삼성전자는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는 고부가 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10나노급 D램, 64단 V-낸드 전환을 지속 추진하고, 시스템LSI는 고객사 다변화와 고부가 제품 공급 확대, 10나노 제품 공급에 주력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는 OLED 패널의 경우 고부가 플렉서블 제품의 외부 거래선 공급을 확대하고, LCD는 수익성 개선에 노력할 방침이다.

IM 부문은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가 예상되지만, 제품 안정성 강화 등 소비자 신뢰 회복과 함께 디자인ㆍ기능 차별화와 AI 등 사용자 경험 강화를 통해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CE 부문은 QLED TV, '패밀리허브 2.0'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와 더불어 생활가전 B2B 투자를 확대하고, 스마트 가전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올해 1분기 전사 실적은 전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부품 사업은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가격 강세 지속과 시스템LSI 10나노 양산 본격화 OLED 거래선 신제품 수요 확대 등이 예상되나, 세트 사업은 계절적 요인으로 TV 판매 감소와 무선 마케팅 비용 증가로 실적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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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초사옥


중장기로는 IoTㆍAIㆍ전장사업 부상 등 IT 업계 패러다임 변화가 본격화 됨에 따라 부품 사업은 신규 수요가 확대되고, 세트 사업은 새로운 디자인과 제품군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의 경우, 빅데이터 처리를 위한 서버용 고용량ㆍ고성능 메모리, 전장ㆍAI용 칩셋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OLED 분야에서도 스마트폰 폼팩터 혁신 등에 따른 고부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트 사업의 경우 클라우드ㆍAI 등 단말 솔루션의 중요도가 확대되고, 스마트홈 등 연결성(Connectivity) 의 본격적인 확산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변화들을 통해 중요한 신규 사업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대내외 정세 변화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 아래 M&Aㆍ시설투자 결정과 신성장 동력 발굴 차질 등 중장기 사업 추진 전략에 있어 어려움도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의 2016년 시설투자는 25조 5천억원이 집행됐다. 이 중 반도체가 13조 2천억원, 디스플레이가 9조 8천억원 수준이다. 반도체 중 메모리와 시스템LSI 비중은 약 8:2이다.

지난 해 시설투자 규모는 당초 발표한 27조원에 조금 미치지 못하지만 이는 디스플레이 투자 집행 과정에서 연말 투자 중 일부가 올해로 이월된 영향이 컸다. 올해 시설투자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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