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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최형우 영입, 최형우 "고향팀에서 꼭 한번 뛰고 싶었다… KIA에서의 목표는" 포부 밝혀 '100억 돈값 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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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최형우 영입, 최형우 "고향팀에서 꼭 한번 뛰고 싶었다… KIA에서의 목표는" 포부 밝혀 '100억 돈값 할 수 있나' /스포츠조선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사상 최초로 '몸값 100억원' 시대를 열고 FA로 최형우를 영입했다.

24일 KIA 타이거즈는 "최형우와 4년 계약금 40억원, 연봉 15억원 등 총 100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최형우는 지난해 박석민이 삼성에서 NC 다이노스로 이적하면서 받은 96억원을 넘어 FA 계약 최고액을 기록했다.

최형우는 KIA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우선 고향팀이어서 마음에 있었다. 사실, 워낙 KIA로 가고 싶기도 했다. 그러던 때에 KIA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여주셨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승 목표, 이런 것은 너무 당연한 것인데, 그보다는 내가 대단한 사람도 아니고 KIA에서 선수들과 융화하는 게 먼저인 것 같다. 야수들과는 대부분 친하고, 투수들 중에도 (임)창용이 형이 있어 걱정하지는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내 FA 계약 사상 최대인 총액 100억'이라는 타이틀에 대해 "큰 영광임과 동시에 엄청난 부담감도 느낀다"며 "가치를 인정해 준 KIA에 거듭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최형우는 "4년 연속 타율 3할, 30홈런, 100타점이 최초라는 건 몰랐는데 KIA에서 달성하면 좋은 대우에 대한 보답이 될 것 같다. 열심히 준비해 도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지난 2002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최형우는 2011년 정규시즌 MVP를 수상했고 통산 타율 0.314에 234홈런, 911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생애 최고 기록인 타율 0.376으로 타율 1위를 기록했고 144타점으로 타점왕, 195안타로 최다안타왕에 오르며 타격 3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최형우는 "삼성 구단 관계자와 코칭스태프, 동료와 오래 희로애락을 함께 했다. 팬들께도 넘치는 응원을 받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나를 키워준 삼성에 보답하려 한다"고 했다.

[디지털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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