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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메르스로 1∼8월 크루즈 관광객 12% 감소…"연말 회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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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올해 상반기 국내 관광시장을 덮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의 여파로 크루즈선을 타고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8월까지 12.5%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한국관광공사의 최신 분석자료인 9월 관광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1∼8월 총 213회의 크루즈선 입항을 통해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은 59만6천86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7회의 입항을 통해 68만2천368명이 들어온 것보다 12.5% 줄었다.

이 중 선원을 제외한 승객은 이 기간 42만9천19명이 들어와 전년 동기의 49만614명보다 12.6% 감소했다.

크루즈관광객 상위 10개국별로는 관광객 수 1위인 중국과 대만을 포함한 중화권 관광객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중국인 크루즈관광객은 지난 8월까지 39만5천808명이 들어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4% 감소했다. 대만인 관광객은 5천300명이 입국해 30.1% 줄었다.

다음으로는 필리핀 관광객이 5만4천150으로 14.4% 감소했으며, 영국은 6천193명으로 13.5% 줄었다.

반면 일본인 크루즈 관광객은 올해 총 3만1천937명이 들어와 지난해보다 37.4% 증가했다.

호주는 6천635명이 들어와 36.4%, 미국은 9천675명 입국으로 11.6% 각각 늘었다.

방한객 수 상위 10개국이 찾는 주요 항구별로는 인천항을 통해 들어온 관광객이 4만4천408명으로 지난해보다 29.5%, 부산항을 통한 관광객이 7만694명으로 42.35 각각 줄었다. 제주항은 1∼8월 총 48만1천54명이 들어와 1.1% 감소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일본인 크루즈 관광객의 증가는 지난해 중-일 관계 악화로 중국보다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이 느는 등 정치적 변수의 영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8월까지는 메르스의 영향을 받았지만 9월부터는 다시 평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잠정 집계된다"면서 "올해 연말까지는 지난해 수준 이상의 크루즈 관광객을 확보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oh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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