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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한자리에 모인 고승덕·문용린·조희연 “서울교육 위해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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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던 고승덕 변호사, 문용린 현 교육감, 조희연 당선인이 ‘화해’를 주제로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26일 오후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서울교육 발전을 기대하는 시민들께'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세 사람은 먼저 "이제는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고자 한다"면서 "우리 세 사람은 서울교육의 혁신과 학생들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에서 공약한 정책 중 서울교육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합의한 사항들은 우선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용린 현 교육감은 "조 당선인이 교육감으로 계시면서 교육에 대한 꿈, 공약들을 마음껏 펼치길 기대한다"며 “고 후보와 함께 그동안의 경쟁을 마무리하고 당선인이 좋은 교육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조희연 당선인은 ”세월호 참사로 가슴에 응어리를 가진 국민에게 교육분야에서 화합의 메시지를 보내는 게 작은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이번 공동기자회견을 잘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고 후보의 교육청 관료주의 개혁, 문 교육감의 자유학기제·진로체험교육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문을 읽은 고승덕 변호사는 "오늘 세 사람이 함께 있는 게 교육적으로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면서 "진영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교육다운 교육을 하겠다는 조 당선인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생각해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 변호사는 선거 기간 논란이 일었던 가족사에 대해 "제 개인적인 여러 가지 부분은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국민께서 진실을 알게 되실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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