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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에…한화에어로 주가 ‘급락’ [특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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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장중 급락세를 보인다. 전날 공시한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이 투자 심리 악화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26분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74% 급락한 6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한화시스템(-6.06%), 한화비전(-4.31%), 한화(-13.05%), 한화오션(-2.14%) 등 한화그룹주들도 동반 하락세를 보인다.

이같은 그룹 전체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정도로 투자심리가 악화한 배경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이 꼽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예정 발행가는 60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해외 지상 방산, 조선해양, 해양 방산 거점을 확보해 글로벌 방산, 조선해양, 우주항공 분야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통상 유상증자는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희석되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마련을 부정적으로 봤다. 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중장기 사업의 지속성 측면에서 필수적인 선제 투자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면서도 “다만 이번에 조달된 자금을 통한 연간 투자 목표액은 한 해에 2조원을 초과하지 않는다. 연간 영업이익이 2조원을 웃도는 만큼, 이익체력만으로 감당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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