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6 (일)

이슈 인공위성과 우주탐사

머스크 “이르면 2029년 스타십으로 화성 유인착륙 가능할 것”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미국 스페이스X의 스타십 화물선이 달 탐사 로버를 내려놓는 모습./스페이스X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SpaceX) 최고경영자(CEO)가 스페이스X 창립 23주년을 맞아 내년 말 화성으로 향하는 스타십 로켓을 발사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머스크는 14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내년 말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탑재한 스타십이 화성으로 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화성 유인 착륙은 이르면 2029년에 시작될 수 있고, 현실적으로 2031년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발표는 스타십의 최근 시험 비행 실패 후 나왔다. 스페이스X는 지금까지 8차례 시험 비행을 실시했으며, 4번은 성공, 4번은 실패했다.

지난 6일 텍사스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된 스타십은 갑자기 기체가 공중 분해되면서 지구 궤도 시험 비행에 실패했다. 스페이스X 측은 X를 통해 “스타십의 상승 연소 도중 예정되지 않은 급속한 분해(rapid unscheduled disassembly)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에도 비슷한 이유로 시험 발사에 실패했다. 스페이스X는 연이은 실패와 관련해 “엔진 손상 후 발생한 사고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데이터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스페이스X에 추가 비행 전 사고 조사를 완료하도록 요구했다.

스타십은 높이 120m, 엔진 추진력이 7500t에 달하는 역사상 가장 크고 강력한 로켓이다. 스타십은 100명이 동시에 승선할 수 있는 크기로, 달이나 화성 왕복 운항이 가능하도록 만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스타십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에도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NASA는 스타십의 개조 버전을 유인 달 착륙선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매체는 지난해 11월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할 경우 화성 유인 탐사가 더 큰 국가적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머스크는 지난해 4월 투자자 콘퍼런스 콜에서 첫 화성 임무에 탑재될 옵티머스 로봇이 올해 말에는 공장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옵티머스의 예상 판매 가격은 2만~3만달러(약 2900만~4300만원) 수준이다.

한편 스페이스X는 14일 팰컨9 로켓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 귀환 임무를 수행했다.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 우주인은 보잉사의 우주캡슐 ‘스타라이너’의 기술적 문제로 당초 계획보다 9개월 이상 연장된 체류를 마치고 지구로 귀환하게 됐다.

-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뉴스레터 구독하기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75739

국제퀴즈 풀고 선물도 받으세요!https://www.chosun.com/members-event/?mec=n_quiz

[이혜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