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6 (일)

이슈 소비심리와 경제상황

美 소비심리 2년 4개월만에 최저…트럼프 관세가 부른 물가 공포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의 소비심리가 2년 4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라는 경제지표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 불확실성으로 물가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미시간대는 3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가 57.9로 올 1월(71.1)과 지난달(64.7)에 이어 3개월째 하락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3월 예비치대로 수치가 확정되면 2022년 11월 이후 최저다.

3월 예비치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63.2)도 크게 밑돌았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100보다 높으면 소비자가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낮으면 부정적으로 본다는 뜻이다.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9%로 전달보다 0.6%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12월 2.8%, 올해 1월 3.3%, 2월 4.3%, 3월 4.9%로 빠르게 상승했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연 3.9%로 전달(3.5%)보다 올랐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담당자인 조안 슈 디렉터는 "경제 상황에 큰 변화는 없지만 개인 재무나 노동시장, 인플레이션, 사업환경, 증시 등 다양한 측면에서 미래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가 악화했다"며 "정부가 경제정책을 자꾸 바꾸면서 소비자들이 중장기 경제 계획을 세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