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맵에 대한 이용자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사진=카카오맵 티스토리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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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맵은 후기 신뢰성이 높았는데 이번 개편으로 너무 불편해졌다", "이럴 거면 웹 서비스를 왜 하나요", "네이버지도에게 유저 빼앗길 판", "지도의 본질이 된 평점을 막다니, 표현의 자유를 막은 셈이다."
최근 업데이트를 마친 카카오맵에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카카오맵은 지난달 말 웹사이트를 개편했는데, 카카오맵 주요 사용자들에게 가장 인기를 얻었던 '맛집' 평가가 웹 버전에서 사라졌다.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으로 유도하려던 계획이 반발을 사면서 최근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는 운전자에게 구애하고 있는 네이버지도가 반사이익을 얻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맵은 지난달 웹 개편을 진행했다. 운전자들을 위해 시인성을 강화해 주차장, 전기차 충전소를 비롯해 식당 등 장소 이미지 사진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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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번 웹사이트 개편은 사용자들의 큰 반발을 불렀다. 장소 후기를 웹사이트에서 보지 못하게 해놓은 점이 가장 크다.
이는 사용자들의 큰 반발을 부르고 있다. 이번 개편이 오히려 사용자 편의에 역행한 셈이다. 카카오 측이 이용자들의 반발을 무릅쓰고 이 같은 강수를 둔 것은 앱 사용자를 늘리고, 앞으로 후기를 관리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후기를 관리의 영역으로 두면 광고 등을 통해 카카오맵에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카카오 측 의도와 달리 카카오맵 앱 이용자 숫자는 업데이트 이후 오히려 감소하는 분위기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2월 카카오맵 앱 MAU(월간활성이용자수)는 1056만6564명으로, 1월(1069만5745명)보다 약 13만명 줄었다. 네이버지도 앱은 1월 2650만3802명, 2월 2650만1574명으로 큰 차이가 없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들 피드백을 바탕으로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 업데이트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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