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2일)로 미국이 수입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가 붙자 당장 미국의 오랜 동맹국이 반발했습니다.
유럽연합, EU는 다음 달부터 우리 돈 41조 원 규모의 미국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다음 달 1일 미국산 보트와 오토바이, 위스키 등에 먼저 관세를 매기고 13일부터는 식료품, 생필품 등에도 광범위하게 적용합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EU 집행위원장]
"우리는 지정학적,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가득 찬 세계에서 이러한 관세로 경제에 부담을 주는 것이 우리 공동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굳게 믿습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
"지금 이러한 품목에 관세를 부과한다면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것은 미국 경제겠지만, 다른 많은 국가도 피해를 볼 것입니다."
[뱅자맹 아다드/프랑스 유럽 담당 장관]
캐나다는 즉각 보복에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13일부터 철강과 알루미늄, 컴퓨터, 스포츠 장비 등 우리 돈 30조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매깁니다.
[멜라니 졸리/캐나다 외무부 장관]
이렇게 동맹국들이 전면전에 뛰어드는 모습인데, 정작 미국은 밖으로 화살을 돌리고 있습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철강 공급 과잉을 해결하려 여러 차례 EU와 협력하려 했지만 거부당했다"며 책임을 돌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제는 전투라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우리는 그 재정적 전투에서 이길 것입니다. 나는 항상 유연성이 있지만, 우리가 한번 시작하면 적어질 겁니다. 4월 2일은 미국에 매우 중요한 날이 될 거에요."
미국 상무부는 구리도 관세 대상에 추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윤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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