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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3 (목)

곡기 끊은 예술인들, "윤석열은 왜 김치찌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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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광화문 광장 텐트촌 꾸린 예술인들

"탄핵 인용될 때까지 단식 농성"

"윤석열 석방은 내란의 연장...빨리 파면해야"



[송경동/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

착잡합니다. 2016년 겨울, 저희 문화예술인들은 이곳 광화문 광장에 박근혜 퇴진 예술 캠핑촌을 꾸리고. 5개월 동안 광화문을 앞서서 지켰습니다. 그런데 9년이 지난 오늘 농성촌을 다시 꾸리고 단식까지 결의해야 하는 엄중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대통령 석방'으로, 광화문 광장에 다시 꾸려진 예술인 텐트촌.

문화예술단체 약 270여 곳 뜻 모아 어제(12일)부터 탄핵될 때까지 단식 농성.

한목소리로 "내란 멈추려면 빨리 파면부터"

[원승환/영화산업 위기극복 영화연대]

윤석열의 탄핵은 단순히 한 개인에 대한 심판이 아닙니다. 우리 헌법이 살아있음을, 그 누구도 법 위에 설 수 없다는 원칙을 재확인하는 과정입니다.

이번 탄핵을 '찬반 대립'이라 여기는 태도도 비판.

[송경동/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

지금 현재 대한민국에 '탄핵 반대' 세력과 '탄핵 찬성'이 있는 게 아닙니다. 헌정 자체를 유린하고 짓밟은 내란 친위 군 쿠데타 세력과 대한민국 헌정을 바로 세우려는 주권자들의 민주 항쟁이 있을 뿐입니다.

이번 석방으로 또 흔들린 시민들의 일상.

하루빨리 제자리 찾기 위해 거리에서 예술의 힘 보태겠다 다짐.

단식과 함께 매일 밤엔 문화제 이어가기로.

[이채원/고개엔마을 협동조합 이사장]

왜 매번 법은 윤석열만을 비껴가는 것입니까. 윤석열은 김치찌개를 끓여 먹는데 왜 시민들은 굶어야 합니까. 왜 죄지은 윤석열은 떳떳하게 얼굴을 들고 인사하는데 시민들은 안녕하냐는 말조차 쉽게 꺼낼 수 없는 고통의 시간으로 몰고 갑니까.



강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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