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행정부 출범 후 최초 확인
北 “핵방패 부단히 강화” 응수
北 “핵방패 부단히 강화” 응수
2019년 판문점서 만난 트럼프와 김정은.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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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 2기 때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complete denuclearization)를 추구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28일(현지시간) 브라이언 휴즈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북한 비핵화 관련 언론 질의에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와 마찬가지로 2기 때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북한 비핵화를 공식 목표로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의지도 재차 밝혔다. 휴즈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좋은 관계였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강인함과 외교를 조합해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사상 첫 정상급에서의 공약을 이끌어 냈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출범 첫날인 지난 20일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으로 지칭했다. 이어 23일 공개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김정은과 다시 연락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게 할 것”이라며 “김정은은 똑똑한 남자(smart guy)”라고 답했다.
백악관의 이번 답변은 스몰딜 우려에 선을 긋고, 김 위원장과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더라도 북한 비핵화에 대해서는 타협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못 박은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김 위원장은 29일 핵물질 생산기지와 핵무기 연구소를 방문해 혈지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새로운 안보위험성에 대비하고 국가의 주권, 이익, 발전을 담보하려면 핵방패의 부단한 강화가 필수불가결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이날 현지지도와 발언은 당분간 미국과의 대화에 응하지 않고 핵무력 강화 노선을 이어가겠다는 정치적 의도를 미국에 보낸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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