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한 달 동안 응모 받아
황교안 전 국무총리.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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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황 전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러분이 직접 뽑아주세요”라며 공모전 심사 참여 독려 글을 올렸다.
황 전 총리가 총괄 대표로 있는 부정선거부패방지대가 주최, 주관한 이 공모전은 '부정선거'를 주제로 지난해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 동안 동영상 부문과 통계분석 부문, 총 2개 분야로 나뉘어 응모작을 제출받았다.
시상은 부문별로 각각 대상 1명 500만원, 최우수상 3명 100만원, 우수상 5명 30만원, 장려상 10명 10만원이다.
일반 국민 투표를 위해 심사위원들이 응모 영상 중 5개를 선정해 황 전 총리 유튜브 채널인 ‘황교안TV’에 올렸으며 다음 달 1일까지 ‘좋아요’를 눌러 투표가 가능하다. 각 영상의 조회수 역시 점수에 합산해 반영될 예정이다.
앞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지난 24일 황 전 총리와 유명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에게 부정선거 음모론 관련 무제한 토론을 제안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이 순간부터 부정선거 음모론과의 전쟁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그는 “악성종양과도 같은 부정선거 음모론을 지금 도려내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에 희망은 없다”며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계속 보수를 참칭한다면 대한민국의 보수는 영원히 집권에 대한 생각은 내려놓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정선거 음모론은 원래 민주당 쪽 인사들이 저작권을 갖고 영화까지 만들어 재미를 봤던 영역”이라며 “그것이 보수진영으로 넘어와 한술 더 뜨면서 보수진영을 아예 기초부터 무너뜨리는 자해 행위가 지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민주주의 사회이니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고, 누군가는 음모론을 신봉할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사회의 주류가 되고, 대통령 후보가 되고, 정부의 주요 공직을 맡게 된다면 이는 국가의 퇴행을 초래하는 심각한 징조다. 이미 계엄으로 그 퇴행이 증명됐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민주주의는 싸우더라도 입으로 싸우는 체제”라며 “이 지독한 음모론, 반지성주의, 나라의 미래를 좀먹는 망상과 허영에 맞서 싸우자. 이준석이 앞장서겠다”고 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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