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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불붙는 OTT 시장

‘오겜2’ 덕에 가입자 3억명 돌파한 넷플릭스 충격 발표,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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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가입자 증가에 기여한 ‘오징어 게임2’.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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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와 타이슨의 복싱 경기 덕에 전세계 유료 가입자 3억명을 최초로 돌파한 넷플릭스는 구독료 인상을 전격 발표했다.

21일(현지시간) 넷플릭스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02억4700만달러(약 14조7249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16% 증가했다. 4분기 순이익은 18억6900만달러(약 2조6858억원), 주당순이익(EPS)은 4.27달러(약 6136원)를 기록했다.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월가의 평균 예상치를 뛰어넘는 것으로 이날 정규 증시 마감 후 실적이 발표된 뒤 넷플릭스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4% 넘게 급등했다.

또한 글로벌 유료 가입자 수는 4분기에 1891만 명이 순증해 총 3억163만 명을 기록했다. 넷플릭스 가입자 수가 3억명을 돌파한 것은 역대 처음이다.

넷플릭스는 이 유료 가입자 수가 한 가구에 추가로 등록하는 ‘엑스트라 멤버 계정’을 제외한 수치로, 하나의 계정을 가구 구성원 여러 명이 이용하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가 7억 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전 세계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실적에 기여한 콘텐츠로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와 마이크 타이슨의 복싱 경기, 팝스타 비욘세가 공연한 미국프로풋볼(NFL) 경기 등을 꼽았다. 특히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대해 “가장 많이 시청된 오리지널 시리즈 시즌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4분기 시청 횟수(view)가 1억6570만이었다고 설명했다.

게임 사업 부문에서도 4분기에 출시한 ‘오징어 게임: 언리시드’가 107개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 게임 1위에 올랐으며, 자사의 게임 중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게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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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넷플릭스는 올해 공개하는 최대 기대작으로 ‘오징어 게임’ 시즌3와 미국 드라마 ‘웬즈데이’ 시즌2, ‘기묘한 이야기’ 시즌5를 들며 낙관적인 2025년을 전망했다.

가입자 증가에 따른 호실적에 크게 웃은 넷플릭스는 이날 구독료 인상을 발표했다. 광고 없는 기본 요금제가 15.49달러에서 17.99달러로, 광고 있는 요금제는 6.99달러에서 7.99달러로, 프리미엄요금제는 22.99달러에서 24.99달러로 오른다.

넷플릭스는 “광고요금제는 해당 옵션이 제공되는 국가에서 가입자의 55% 이상을 차지하며, 광고 요금제 가입자가 전분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2025년의 최우선 과제는 광고주를 위한 서비스를 개선하여 광고를 실질적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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